정부 시장 활성화 의지·MS-190억 달러 투자 소식 호재로 작용
정부가 올해부터 추진하는 클라우드컴퓨팅 활성화 방안과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의 잇따른 투자 소식이 알려지자 주식시장에서 관련 기업들의 거래량이 급증하고 있다.
인터넷 기반(cloud) 컴퓨팅(computing) 기술을 의미하는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각종 IT관련 보고서에서 올해 가장 주목해야할 기술로 꼽을 정도로 IT업계에서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추진 중이다.
정부 역시 이같은 시장 흐름을 인식하고 오는 2014년까지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현재 6739억원의 4배인 2조5000억원 규모로 키운다는 정책을 내세웠다.
공공부분에 클라우드 컴퓨팅을 우선 적용해 수요를 창출하고, 민관 협력 테스트베드 구축 및 서비스 모델 발굴을 통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활성화 하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도 클라우드컴퓨팅에 19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는 MS가 최근 10년간 투자한 규모 중 가장 큰 것으로 벌써부터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국내에서 클라우드 컨퍼런스를 열어 올해 상반기 출시 예정인 DBMS, SQL Server 2008 R2 등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을 완성하는 제품 및 이의 근간이 되는 S+S(소프트웨어 플러스 서비스) 전략도 공개했다.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정책이 발표되면서 국내 상장 기업도 관련 기술 개발 등으로 주가 반등을 노리고 있다.
안철수연구소는 클라우드 개념 디도스(DDOS) 공격 방어 기술 특허 소식에 힘입어 11일부터 24일까지 평균 10만주의 거래량을 보이며 순항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거래 유동성 확대를 위해 보유 중인 자사주 100만주를 장외시장에서 기관을 상대로 처분한다는 공시로 거래량이 143만7397주로 급등, 전일보다 6.61% 하락한 2만3300원 마감됐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인터넷 인프라 서비스 업체 클루넷도 11일을 기점으로 거래량이 눈에 띄게 늘었다. 11일 2391만주에서 시작, 12일 4954만주, 18일 6413만주, 22일 5944만주, 25일 4734만주로 거래량 증가가 지속되고 있다.
아직까지 주가는 스몰캡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지만, 지난해 실적이 매출액 326억원으로 전년보다 24%, 영업이익은 47억4157만원으로 77% 각각 상승했다.
클루넷 관계자는 “정부와 글로벌 기업의 적극적인 클라우드컴퓨팅 정책에 힘입어 주식시장에서도 관련 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며 “액면가에 대한 가격 부담이 없는 것도 거래량 급증의 원인으로 꼽힌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