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경제정책연구원 지적
토요타 리콜 사태를 통한 일본 자동차산업에 대한 과도한 폄하의 시각은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은 25일 ‘도요타 리콜사태의 발생 원인과 교훈’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양희 세계지역연구센터 일본팀 연구위원은 보고서에서 “토요타가 사상 최대 리콜로 창사 이래 가장 큰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토요타의 더디고 무책임한 대응이 ‘품질의 도요타’에 대한 신뢰 실축을 가속화했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토요타가 글로벌 경쟁에서 생존하고자 전사적인 원가절감에 사활을 걸게 되면서 품질관리를 소홀히 하게 됐으며 성장중시 경영전략의 확산과 위기에 대한 신속대응이 미흡한 조직문화가 신뢰를 실추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하지만 한국이 이번 사태를 통해 전사적 품질관리 및 위기관리의 중요성을 재인식하되 일본의 자동차산업 및 제조업에 대한 과도한 폄하의 시각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국내 자동차업계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품질저하를 야기할 수 있는 잠재적 위기요소가 없는지 재점검에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일본 제조업이 여전히 강하고 특히 자동차산업의 국제경쟁력은 막강하므로 이번 사태가 일본 자동차 산업, 나아가 제조업 전반의 위기라는 확대해석은 금물이며, 오히려 그들의 강점을 최대한 흡수하려는 자세가 요청된다“고 강조했다.
[이투데이=이한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