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투자자의 '바이코리아'에 힘입어 코스피지수가 1620선을 탈환했다.
코스피지수는 17일 현재 전일보다 1.65%(26.38p) 오른 1627.4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미국 증시가 제조업 등 경기지표 개선을 호재로 급등했다는 소식에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의 동반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 역시 1% 이상 급등 출발한 뒤 1620선에서 등락했다.
이후 기관투자가의 순매도 전환에 상승세가 다소 주춤하기도 했지만 외국인투자자가 현·선물 동반 순매수세를 보이면서 지수는 재차 1620선 안착 시도를 이어갔고, 이날 고점에 근접한 수준에서 장을 마쳤다.
외국인투자자는 이날 올해 들어 세번째로 많은 3710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고 개인은 3754억원 어치를 차익실현했다. 기관투자가는 장 막판 순매수로 돌아서 44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은 차익 및 비차익거래로 각각 1022억원, 1323억원씩 매수세가 유입돼 총 2345억원 순매수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약보합을 기록한 의약품을 제외하고 전 업종이 상승했으며 은행과 전기전자, 금융업, 의료정밀, 보험이 2% 이상 뛰면서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역시 대부분 올랐다. KB금융과 LG디스플레이, 하이닉스가 4~5% 급등했고 삼성전자도 3% 이상 뛰었으며 신한지주, SK텔레콤, KT도 1%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상한가 2개를 더한 547개 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없이 241개 종목이 떨어졌으며 86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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