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은 3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부진했고, 올해 마진 확대도 기대하기 힘들다며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97만원에서 83만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국희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0.4% 성장하면서 기대치를 충족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4% 감소했다”고 전했다.
마케팅 비용의 공격적 집행이 주로 판관비율 상승을 이끌었고, 중국 사업 역시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때문에 손실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년동기 대비 10% 성장하는 목표치를 제시했는데 영업이익 가이던스는 예상보다 낮다고 평가했다.
이는 장기적 관점에서 단기적인 마진 개선보다 시장 지위 강화를 위한 전략적 투자가 당분간 지속될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시장의 경쟁 환경이 최근 몇 년간과는 달리 올해부터 다소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중국 시장 역시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채널 확대를 계획하고 있어 장기 행보는 기대할 수 있지만 국내에서와 마찬가지로 단기적인 이익 정체는 불가피하다”고 내다봤다.
게다가 최근 한달간 주가는 KOSPI를 약 8%p 언더퍼폼했지만 현 주가는 2010년 기준 PER 19배 수준으로 낮지 않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