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2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1달러 하락한 71.28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 및 달러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54달러 상승한 74.4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65달러 상승한 73.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미국 및 유로존의 경기지표 강세 및 증시 상승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상승했다고 석유공사 측이 설명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의 1월 미 제조업 지수가 58.4를 기록(2008년 4월 이후 최고치)했고, 영국의 1월 구매자관리자지수(PMI)는 56.7(1994년 10월 이후 최고치)로 나타났다. 엑손모빌(ExxonMobil) 등 일부 기업이 예상치를 웃도는 영업실적을 발표해 미 증시가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달러화 약세로 석유 시장에 자금이 유입되며 유가 상승에 영향을 끼쳤다.
아울러 미국 지역의 기온 하강 전망도 유가 상승에 일조했다. 미 국립기상청(NWS)은 2월 초중순 미국 동북부 및 남부 대부분의 지역 기온이 영하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