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마트, '가격 인하' 경쟁 점화

이마트 최대 36% 인하 포문...홈플러스ㆍ롯데마트도 인하정책 동참

대형마트가 '가격인하'라는 카드를 통해 성장 정체를 탈피한다는 전략이다.

대형마트 업계 1위인 이마트가 7일부터 삼겹살, 우류, 계란, 세제 등 생활필수품 12개 품목에 대해 4~36% 가격인하를 단행한다고 포문을 연 데 이어,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가격인하정책에 동참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이 날 12개 품목에 대해 가격인하를 단행한 데 이어, 연내에 가격인하 대상을 전 품목으로 확대할 계획도 밝혔다.

홈플러스도 이마트가 가격을 내리기로 한 12개 품목에 대해 수급상의 문제가 없다면 이마트와 동일한 가격이나 더 싸게 판매할 계획을 밝혔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5월부터 주요 생필품을 6주 간격으로 국내 최저가로 판매하는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실시 중"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는 올해에도 소비자 물가안정을 위해 배추, 고등어, 양파, 우유, 두부 등 100여 개 신선식품과 라면, 식용유, 커피, 화장지, 세제 등 500여가지 가공 일용상품 등 가격에 민감한 총 600여 개 생필품을 선정, 연중 초특가에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마트도 가격인하 정책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는 가격에 민감하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가격을 대응했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다른 업체의 물량과 지속 기간의 운영 추이를 지켜보며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대형마트 3사가 연초부터 가격경쟁에 나서는 것은 대형마트가 직면한 위기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로 보이다. 롯데백화점 유통전략연구소는 지난해 말 발표자료를 통해 올해 성장률이 3.8%에 그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특히 백화점이나 온라인쇼핑몰, 편의점 등 다른 유통업태에 비해 성장률이 저조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를 해결하기 위한 고육지책인 셈.

이마트는 이번 가격인하를 위해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가격인하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물건을 싸게 팔며 판매물량을 늘리는 '박리다매' 전략으로 다른 업태와의 경쟁을 하겠다는 전략.

하지만 일각에서는 대형마트의 제품가격은 수요와 공급에 따라 민감하게 반응하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 조치가 얼마나 갈 지 지켜보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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