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에 불안심리가 시장 분위기를 장악하고 있다.
미국의 GDP 호재로 전세계 증시가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는 가운데서도 차별적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던 지난 주말의 모습이 단적인 예다.
국내 증시가 더 이상 외국인 동향이나 외부 변수의 움직임에 따라서 동조화되지 못하고 내부적인 심리 변수에 의해서 크게 좌우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지난 주말에 수치로 제시된 국내 경제의 펀더멘탈 동향은 오히려 긍정적이었다.
산업생산의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고 재고의 감소와 출하 증가가 동반되는 경기회복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음도 재확인됐다.
특히 시장에서 가장 걱정하고 있는 정부 주도의 반짝 경기회복 이후에 민간 부문의 회복세가 바통을 이어받지 못할 것이라는 부분에 있어서도 설비투자의 연속적인 증가 및 소비경기의 개선세가 확대되고 있어 이런 걱정도 상당 부분 완화될 수도 있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국내 증시 현실은 수치로 확인되는 사실보다는 앞으로 상황이 다시 나빠질 것이라는 전망에 더 크게 힘이 실리고 있어 현 상황에서 펀더멘탈 변수가 시장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은 크게 제한적이다.
결국 주식시장에서는 현재의 모습보다는 미래의 예측이 주된 동력원이 될 수밖에 없는 만큼 더블딥과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대한 시장의 걱정이 개선되지 못한다면 시장의 불안정한 변동성 또한 당분간 쉽게 가라앉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국내 증시는 투자심리의 악화라는 상황에 처해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취약한 심리에 따른 불안정한 변동성 국면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단기에 100포인트 가까운 급락을 감안하면 하락압력의 완화나 기술적인 반등이 기대되지만 반등이 나오더라도 현재와 같은 투자심리에서는 안정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박스권 대응에 있어 최선호주는 소비관련주
지수상승이 제한적이라는 측면에서 봤을 때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은 소비관련주다.
소비관련주의 경우 원화강세에 따른 수혜뿐 아니라 최근 민간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는 등 모멘텀이 상대적으로 좋기 때문이다. 또 해외진출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현실화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우선 원달러 환율이 재차 하락세로 전환하면서 내수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수 있다. 1150원 전후의 단기 저점 인식으로 하락폭은 크지 않겠지만 원화강세에 대한 신뢰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주가 민감도는 여전히 강하다.
또 최근 발표된 국내 GDP에서 확인한 바와 같이 민간소비가 빠르게 회복되는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특히 유통이나 의류, 광고경기와 같이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소비업종을 중심으로 턴어라운드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이들 업종의 경우 정부정책보다는 민간부문의 자생력 회복에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점에서 정책효과 반감에 따른 대안으로도 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