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진]스릴만점 겨울스포츠 제대로 즐기기 위한 부상 대처법

골절·설화상 예방 위해선 운동 전후 스트레칭 및 자외선 차단 중요

겨울이 무르익어갈수록 겨울스포츠 마니아들의 움직임이 바쁘다. 하지만 속도를 내며 짜릿한 스릴을 즐기는 마니아들은 언제 어디서 다칠지 모르는 부상의 위험에 항상 노출돼 있다.

낙상과 충돌로 인한 부상과 설(雪)화상에 따른 피부손상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한 순간의 방심으로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는 커녕, 겨울 내내 병원 신세를 지는 상황에 이를 수 있다. 겨울철 건강한 스포츠 활동을 위해 주의해야 할 각종 부상과 이에 대한 대처법을 알아본다.

◆운동 전후 스트레칭, 3시간 타면 휴식 필요

스키와 스노우보드는 장애물이 많거나 급경사 지역일수록 스릴을 만끽할 수 있어 모험을 좋아하는 젊은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하지만 그만큼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좁은 슬로프에서 과도하게 많은 인원이 이용하므로 충돌위험이 높고, 초보자의 경우 실력보다 난이도가 있는 슬로프에서 타다가 속도 조절을 못해 부딪히는 경우가 흔하다. 상급자의 경우에도 누적된 피로로 인한 사고나, 과도한 운동으로 인한 근육통이나 미세골절에 노출될 수 있으니 방심해서는 안 된다.

스코틀랜드 스키부상 연구소의 조사자료에 의하면 스키부상은 주로 무릎(35%), 머리(20%), 손과 손가락(12.5%), 어깨(7.6)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무릎 앞 전방십자인대가 가장 흔한 부상인데, 이는 하체가 스키에 고정된 채 상체만 돌아간 상태로 넘어질 경우 많이 발생한다. 특히 무릎이 구부러져 있는 상태에서는 회전운동이 가해지면서 반월상연골이 손상되거나 찢어질 수 있다. 병원치료가 늦어지거나 진단이 늦어지면 만성적 통증과 관절부종이 지속되고 심한 경우엔 외상성 관절염으로 발전해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사고 후 정형외과의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대한스노우보드협회에 따르면 스노우보드 부상은 주로 손목, 발목, 무릎, 머리 순으로 많이 발생한다.

스노우보드 부상으로 손목골절이 가장 많은 이유는 스키처럼 체중을 받쳐주는 폴을 사용하지 않아 균형을 잃고 넘어질 때 손목으로 땅을 짚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손목보호대를 착용하는 게 가장 도움이 된다. 또한 옆으로 넘어지는 스키와는 달리 앞 뒤 수직으로 넘어지므로 자칫 뇌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으므로 초보자의 경우에는 헬멧을 착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부상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키 탈 때 두 팔을 앞으로 뻗어 옆으로 넘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팔을 뻗으면 다리는 자연히 모아지게 되어 전방십자인대 부상 위험이 줄어든다. 보드의 경우에는 넘어질 때 앉는 자세를 취해 엉덩이에 체중이 실리도록 해야 한다.

스키나 보드 타기 전 10분 이상 스트레칭으로 근육을 유연하게 만드는 것은 필수이고, 타다가 피로감이 느껴질 때에는 본전을 따지지 말고 중단하도록 한다. 보통 시작한 지 3시간 후에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리프트를 타거나 내릴 때는 서두르지 말고, 슬로프에서 넘어졌을 때에는 빨리 가장자리로 옮겨 충돌을 피하도록 한다.

만약 골절이 의심될 때에는 함부로 움직이거나 만지지 말고, 부목 등으로 응급처치를 한 뒤 빨리 의료진을 찾아야 한다.

◆설(雪)화상부터 동상까지 피부 부상 주의

겨울철 스키장은 피부를 망치는 최악의 조건을 모두 갖춘 장소다. 건조한 공기, 차가운 날씨, 강한 자외선 등은 다양한 피부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는 것.

특히, 눈에 반사되는 강한 햇빛으로 인한 일광화상부터 영하의 날씨에 장시간 노출 됐을 때 생기는 동상까지 피부도 이른바 ‘스키장 부상’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는 이야기다.

우선, 스키장에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은 무엇보다도 햇빛. 흔히 자외선은 봄이나 여름만 피해가면 안심할 수 있다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실질적으로 겨울 자외선도 만만치 않은 복병이다.

한 겨울 눈부시게 하얀 슬로프에서 받는 자외선은 여름철 해변만큼이나 강한 자극이 될 수 있는데 이는 자외선의 경우 내려 쬐는 강도보다 바닥에 반사되는 자극이 더 강하기 때문이다.

특히 겨울철 하얗게 내린 눈들은 햇빛의 80% 이상을 반사시키는 데, 이는 일반적인 자외선 지수의 4배 이상 되는 수치다. 겨울철 눈의 낭만을 느끼고자 무방비로 나갔다가는 일광화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는 말이다.

때문에, 스키장에서의 자외선 차단은 피부관리의 핵심이다.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할 때는 자외선 차단지수가 25(SPF)이상 되는 것을 사용하고 자외선 A, B를 모두 차단해줄 수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자외선 차단제는 두껍게 한번만 발라주기 보다는 적당한 두께로 수시로 발라주는 것이 훨씬 효과가 좋다. 또한 스키를 타기 전 고글과 마스크 등을 반드시 사용해 피부로 침투해오는 자외선의 공격으로부터 방어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스키장의 또 다른 복병은 바로 영하의 날씨. 극심한 추워진 날씨에는 동상에 걸리기 쉽다. 동상은 피부에 0도 이하의 차가운 추위가 가해져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피부조직이 상하게 되는 질환이다. 최근 난방기가 보편화되고 생활이 윤택해져서 빈도수가 높진 않지만 차가운 눈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으면 간혹 동상에 걸려 병원을 찾는 경우도 있다.

동상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우선 옷을 마른 상태로 유지하며 두꺼운 옷을 한 겹으로 입는 것보다는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어 주는 것도 하나의 요령이다. 발 부위의 경우, 동상이 걸릴 확률이 크므로 양말을 2겹 신어주고 양말이 젖은 경우 가급적 빨리 갈아 신는다. 특히, 장시간 추위에 노출된 후 실내로 들어왔을 때 피부가 화끈거리거나 따가움을 느끼는데 이때는 가능한 빨리 따뜻한 물이나 공기를 사용하여 언 부위를 녹여주는 것이 좋다.

연세스타피부과 김영구 원장은 “겨울철 스키장은 설화상이나 동상 외에도 피부 건조증과 주름 등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수시로 보습제나 아이크림 등을 발라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무리하게 장시간 스키를 즐기기 보다는 중간중간 따뜻한 실내에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피부를 보호하는 좋은 방법”이라고 충고한다.

◆Tip. 건강한 겨울스포츠를 위한 10계명

1. 잘 넘어지는 연습을 한다. 스키 탈 때는 두 팔을 앞으로 뻗어 옆으로 넘어지고, 보드의 경우 넘어질 때 앉는 자세를 취해 엉덩이에 체중이 실리도록 해야 한다.

2. 넘어진 뒤에는 다른 사람과의 충돌을 피하기 위해 빨리 일어나 가장자리로 이동한다.

3. 스키나 보드를 탄 지 3시간이 지나거나 피로감이 느껴질 땐 본전 따지지 말고 운동을 중단한다.

4. 스키나 보드를 타기 전 10분 이상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을 유연하게 만든다.

5. 자기 수준에 맞는 슬로프를 즐긴다. 난이도 높은 슬로프에서 타다가 부상을 입는 일이 흔하다.

6. 눈이 내리거나 오후 3시쯤이 되면 안전한 슬로프로 옮겨 타거나 잠시 쉬는 것이 좋다.

7. 치아부상으로 빠진 치아는 식염수에 넣거나 혀 밑에 넣어 1시간 내로 치과에 방문한다.

8. 치아부상을 막기 위해 스키나 보드타기 전 마우스가드를 착용한다.

9. 자외선을 막기 위해 스키 전 고글과 마스크는 필수, 자외선 차단제도 두껍게 발라준다.

10. 동상방지를 위해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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