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주민이 만든 '신안소통방'…섬 생활정보 한눈에

기사 듣기
00:00 / 00:00

여객선 위치·날씨·버스 정보 한 곳에
농사·어업일지 기능… 관광객도 이용

▲박현상씨가 자신이 만든 섬 생활정보 앱 '신안소통방'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박정희 기자)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신안군에서 한 주민이 여객선 운항정보와 날씨, 공영버스 운행 정보 등 섬 생활에 필요한 서비스를 한 곳에 모은 무료 앱을 만들어 눈길을 끌고 있다.

신안 주민 박현상씨가 만든 '신안소통방'은 여러 기관에서 제공하는 여객선 시간표와 실시간 위치, 날씨, 공영버스 운행정보, 농수산물 가격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농어민을 위한 농사일지와 어업일지 기능도 갖췄다.

신안소통방은 박씨가 섬 지역을 오가며 직접 겪은 불편에서 출발했다.

신안에서 드론방제업을 운영하는 박씨는 많을 때 하루에 섬 6곳을 오갈 정도로 여객선 이용이 잦다.

박씨는 "표를 끊고 못 끊고는 나중 문제였다. 배가 몇 시에 있는지, 지금 어디쯤 왔는지부터 알아야 했다"고 말했다.

여객선 시간표와 현재 위치를 각각 찾아봐야 했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관련 정보를 한 화면에 모았다. 이후 농작업에 필요한 날씨와 공영버스, 농수산물 가격 등으로 서비스를 넓혔다.

신안소통방에서는 여러 기관의 기상예보를 비교하고 비구름 레이더와 기상특보를 확인할 수 있다. 주민들의 요청을 반영해 공영버스 위치와 운행시간, 양파와 대파 등 농수산물 가격 정보도 추가했다.

농사일지에는 자신의 논밭을 지도에 등록해 농작업 내용과 작물의 생육 과정을 기록할 수 있다. 어민도 어업일지를 통해 작업 내용을 기록하고 관리할 수 있다.

고령층이 많은 농어촌 지역 특성을 고려해 필요한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화면을 구성했다.

박씨는 "신안 주민과 관광객들이 여객선과 버스, 날씨 정보를 편리하게 이용했으면 한다"며 "특히 섬에 홀로 계신 부모님을 찾아오는 도시의 자녀들이나 부모님을 모시고 병원에 갈 때 유용하게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이 생활하면서 불편하다고 이야기하는 부분도 계속 반영해 나갈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