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칼라일 품에 안긴 청호나이스, 서초사옥 팔고 강남 떠나 과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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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프리즘스퀘어에 새 둥지…연말 이전 추진
임대면적 1200평→5000평…R&D센터도 통합
강남 접근성·임대료 경쟁력 고려…업무 효율화 기대

▲경기도 과천시 프리즘스퀘어 (업계)

글로벌 사모펀드(PEF) 운용사 칼라일에 인수된 청호나이스가 서울 서초구 본사를 경기 과천시로 이전한다. 새 경영진 출범 이후 기존 본사와 다른 지역에 있던 연구개발(R&D)센터를 한곳에 모으는 등 업무공간 재편에 나선 것이다.

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청호나이스는 지난달 경기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프리즘스퀘어로 본사를 이전하는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프리즘스퀘어 지상 2층 일부와 3~6층을 사용할 예정이며, 올해 12월 말 입주를 목표로 이전 작업을 준비 중이다.

신규 사무실의 임대면적은 약 5000평으로, 기존 서초동 본사 사무실 약 1200평의 4배가 넘는 규모다. 임대차 계약기간은 5년이다. 기존 본사 근무 인력 약 300명이 이동하며, 다른 지역에 분산돼 있던 R&D센터도 함께 이전할 예정이다.

이번 이전은 칼라일 인수 이후 추진하는 업무공간 재편의 일환이다. 기존 본사와 R&D 조직을 통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새로운 경영 체제에 맞춰 사무환경을 정비하려는 취지다. 특히 그동안 서로 다른 지역에 있던 조직을 한 곳에 모으면서 부서 간 협업과 R&D 업무의 연계성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지와 비용 경쟁력도 이전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과천지식정보타운은 강남권 접근성이 좋고 신축 업무시설과 첨단기업이 밀집한 지역으로 평가된다. 청호나이스는 본사와 R&D센터가 함께 사용할 대규모 공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임대 조건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진다. 서울 주요 업무지구보다 낮은 임대료로 넓은 업무공간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청호나이스의 본사 이전은 최대주주 변경 이후 새 경영 체제를 구축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칼라일은 8월 청호그룹 인수를 마무리한 뒤 9월 최진환 전 롯데렌탈 대표를 그룹 총괄대표로 영입했다. 청호나이스 대표에는 정창국 전 ADT캡스·에코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선임하는 등 전문경영인 중심으로 경영진을 재편했다.

청호나이스는 1993년 설립된 정수기·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 렌털 업체다. IB업계 관계자는 “칼라일 인수와 경영진 교체에 이어 본사와 R&D 조직의 통합 이전까지 추진하면서 새로운 경영 체제 아래 조직 운영 효율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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