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드월렛 80% 규제선 넘겼지만 거래소별 격차∙∙∙보험∙준비금도 차이
빗썸 사업 다각화와 디지털엑스 경영 재편, 업비트∙코인원은 제도 대응 강화

국내 5대 가상자산 거래소를 둘러싼 이번 주 흐름은 과세 시행 연기와 보안 강화 요구가 동시에 업계 전반의 과제로 떠오른 데 있다. 정부가 가상자산 소득 과세를 2029년으로 2년 더 늦추는 방안을 추진하면서 거래소들은 제도 정비 시간을 확보하게 됐지만, 해외 거래 과세 인프라와 거래정보 제출 체계, 이용자 자산 보호 장치 보강이라는 숙제를 함께 안게 됐다.
계량 지표도 이런 흐름을 뒷받침한다. 9월 말 기준 5대 거래소 고객의 원화 예치금과 가상자산 규모는 80조 4175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시점 콜드월렛 보관 비율은 업비트 99.17%, 빗썸 94.76%, 코인원 85.00%, 디지털엑스 82.79%, 고팍스 80.54%였다. 보험∙준비금 합계는 1854억 원으로 업비트 800억 원, 빗썸 534억 원, 코인원 300억 원, 디지털엑스 190억 원, 고팍스 30억 원이었다. 최근 24시간 동안 가상자산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12억 6000만 달러 규모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고, 이 가운데 롱 포지션 청산이 11억 2000만 달러로 89.1%를 차지했다.
정부는 유예 기간 동안 해외 거래소를 통한 투자에도 과세할 수 있도록 인프라를 확충하고, 전문가와 업계, 관계부처가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통해 세부 기준을 정비할 계획이다. 손실을 이후 3년간 이익에서 차감하는 이월공제 도입도 함께 추진된다. 거래소들은 시행 연기에 의미를 두면서도 실질적인 쟁점은 과세 시점보다 기준과 시스템에 있다는 입장이다.
업비트는 과세당국의 고시가 나와야 구체적인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보여 왔고, 업계 전반에서는 국세청과 거래소 사이 전산 연계 체계와 거래정보 제출 항목 표준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외 거래소와 개인지갑을 거친 자산의 취득가액 확인, 스테이킹과 대여, 에어드롭, 하드포크 과세 기준도 여전히 남은 과제다.
보안 부문에서는 대형 해외 거래소 사고와 국내 사고 사례가 맞물리며 긴장 수위가 높아졌다. 금융당국은 바이낸스 해킹을 계기로 업비트, 빗썸, 코인원, 디지털엑스, 고팍스를 긴급 소집해 내부 전산망 접근통제, 출금 승인 절차, 관리자 권한 관리, 이용자 자산 보호 체계를 점검했다. 콜드월렛 비중 확대, 입출고 상시 감시, 대응 인력 강화, 비정상 접근 시도 보고와 정보 공유도 주문했다.
거래소별 격차도 확인됐다. 고팍스는 법정 기준은 충족했지만, 5대 거래소 중 가장 낮은 80.54%의 콜드월렛 비중을 기록했다. 코인원은 85% 수준으로 점검 대상에 포함됐고, 업비트는 99% 이상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 고팍스와 업비트 등은 과거 보안 사고 사례가 다시 거론되며 이용자 보호 체계 강화 압박을 받았다. 해외에서는 태국 당국이 비트겟의 무허가 영업 혐의에 대해 형사 고발과 접속 차단 조치를 예고하면서 거래소 규제 집행도 한층 강해지는 모습이다.
거래소들은 제도권 편입 과정에서 이용자 보호 의제를 앞세우는 모습도 보였다. 두나무는 국회 행사에서 가상자산 상속재산 통합 보호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상속인이 거래소별로 보유 자산을 개별 확인해야 하는 현행 구조와 사망자 계정 거래 제한의 어려움을 제도 개선 과제로 제시했다.
빗썸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디지털자산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책무를 법에 명시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최근 법 개정으로 디지털자산이 피해자산 범위와 피해 구제 절차에 포함된 데 이어 예방 영역까지 제도화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이 반영됐다. 비영리법인의 디지털자산 기부 제도 역시 국내 원화거래소 3곳 이상에서 거래되는 종목만 허용하는 요건이 제시되면서, 원화거래소 상장과 유통 체계의 제도적 의미를 다시 드러냈다.
사업 측면에서는 거래소별 온도차가 뚜렷했다. 빗썸은 자회사 빗썸골드를 설립해 금∙은 등 귀금속 유통 플랫폼을 준비하며 신규 수익원 발굴에 나섰다. 다만 상반기 영업수익 1688억 원 가운데 수수료 매출 비중이 99.99%에 달했고, 순손익은 1087억 원 적자로 돌아서 수익 구조 다변화 필요성이 수치로 확인됐다.
디지털엑스는 미래에셋그룹 편입 이후 경영 재편이 속도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컨설팅은 코빗 지분 97.15%를 확보했고, 사명 변경과 500억 원 규모 자본 확충에 이어 노용우 미래에셋증권 부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그룹은 디지털엑스를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키우고 실물연계자산과 토큰증권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겠다는 방향을 제시했다.
코인원은 보안 점검과 함께 외부 협력 확대가 병행됐다. OKX는 코인원 지분 20% 투자 사실을 공개했고, 양사는 코인원 앱에 지갑 기능을 탑재하는 기술 협력을 논의하고 있다. 동시에 해외 미신고 사업자 거래 지원 제재를 둘러싼 소송도 이어지고 있어, 서비스 확장과 규제 해석 문제가 함께 맞물린 상태다.
비트코인은 6일 오전 국내외 거래소에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인게코 기준 오전 9시 30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60% 내린 7만 6131달러를 기록했고, 빗썸에서는 1억 345만 6000원, 업비트에서는 1억 305만 5000원 수준에서 거래됐다. 바이낸스 해킹 이후 국내 5대 거래소 합산 거래대금은 14억 2800만 달러에서 17억 8200만 달러, 다시 20억 7700만 달러로 늘었고, 코인원 거래대금 증가율은 같은 기간 142.5%로 가장 높았다.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거래소의 시스템 안정성과 유동성 대응 역량이 함께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
※이 기사는 MetaVX의 생성형 AI를 이용해 넥스블록이 작성한 기사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