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선확장 한계 극복하는 '스톤 바스켓' 활용으로 잔여 결석 없는 치료 성과

포항 좋은선린병원(의료법인 은성의료재단)영상의학과 황대현 교수가 전통적인 내시경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기존에 삽입되어 있던 배액관 통로를 활용해 총담관결석을 안전하게 제거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임상 성과는 지역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선택지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기존 PTBD 통로를 활용한 결석 치료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이 십이지장으로 이동하는 통로인 총담관에 결석이 생기면 극심한 복통, 황달, 담관염 등을 유발한다. 기존에는 입으로 내시경을 넣어 접근하는 ERCP(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가 주된 치료법이었으나,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나 임상 상태에 따라 적용이 어려운 경우가 존재한다.
이번에 황대현 교수가 시행한 방법은 환자 몸에 이미 설치되어 있던 PTBD(경피경간담즙배액술)배액관을 제거한 뒤, 그 확보된 통로에 가이드와이어와 카테터, 유도관(시스)을 진입시키는 방식이었다. 새로운 통로를 뚫지 않고 기존의 경로를 재활용해 총담관 하부로 안전하게 접근한 것이다.
■ 풍선확장의 한계 극복, 스톤 바스켓을 통한 정밀 포획
시술 과정에서 원위 총담관과 십이지장 연결 부위를 직경 8mm, 길이 4cm의 풍선으로 확장했으나, 약 8×6mm 크기의 결석은 풍선 압박만으로는 이동하지 않았다.
이에 황 교수는 결석을 정밀하게 포획할 수 있는 특수 의료기구인 스톤 바스켓(Stone Basket)을 전격 투입했다. 바스켓을 이용해 결석을 십이지장 쪽으로 밀어내고 당기는 과정을 병행하는 시술을 했다. 시술 직후 시행한 담도조영검사 결과, 잔여 결석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안전하게 배액관을 재삽입한 뒤 경과를 관찰 중이다.
■지역 의료의 질을 높이는 전문 인력과 협력 체계
이번 사례를 이끈 영상의학과 황대현 교수는 담도·담낭 중재시술뿐만 아니라 혈관색전술, 투석혈관 중재시술, 농양배액술 등 고난도 영상유도 시술을 집도하고 있다.
여기에 순환기내과 신우승·김기현 전문의가 심혈관질환 평가와 관상동맥조영술 등을 담당하며 든든한 축을 형성하고 있다. 영상의학과의 정밀한 중재시술과 순환기내과의 전문 진료가 유기적으로 연계됨으로써, 포항 및 경북 동해안 지역 주민들이 타지역으로 이동하지 않고도 전문적인 혈관·담도 질환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