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첨성대, 2029년까지 30억 투입해 '역사·체험 공간'으로 거듭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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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남동 일원에 홍보체험관 및 AR 야간 관람 콘텐츠 조성…대규모 환경 개선 착수
국가유산청 심의 거쳐 내년 10월 실시설계 완료… 보존과 체험 두 마리 토끼 잡는다

▲경주 첨성대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튤립이 핀 탐방로를 걷고 있다. (경주시)

경주시가 국보이자 세계적인 천문 유산인 첨성대를 더욱 깊이 있게 즐길 수 있도록 대대적인 관람환경 개선에 나선다.

경주시는 지난달 ‘첨성대 관람환경시설 개선사업’ 실시설계 용역에 돌입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황남동 109-1번지 첨성대 일원을 대상으로 하며, 2029년까지 총 30억 원(국비 21억 원, 도비·시비 각 4억 5,000만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홍보체험관은 첨성대의 정교한 구조와 축조 방식, 신라인들의 심오한 우주관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특히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야간 관람 콘텐츠와 동서양 천문유산을 아우르는 전시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또한 출입 공간, 광장, 관람로를 새롭게 정비해 방문객들의 이동 편의와 안전을 높이고, 쾌적한 그늘 쉼터와 휴게시설, 주변 조경을 함께 개선한다.

시는 작년 7월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해, 올해 4월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사적분과 심의를 거쳐 지난 7월 기본계획을 최종 확정했다.

다음 달 실시설계 착수보고회를 시작으로 전문가 자문 및 국가유산청 심의를 거쳐 내년 10월까지 설계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방문객 누구나 첨성대가 지닌 역사적·과학적 가치를 친숙하고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소중한 국가유산의 고유한 경관을 온전히 보존하면서도, 관람객들이 더욱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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