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검색 없이 AI가 상품 추천…2028년 AI 손익분기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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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3분기 영업익 2403억원…전년比 7% 증가
내년 1분기 맞춤형 광고 추천 기술 구축…AI 신규 광고 창출

(사진제공=카카오)

카카오가 AI를 활용해 이용자의 관심사와 구매 의도를 파악하고 맞춤형 광고를 추천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용자가 직접 상품을 검색하지 않아도 AI가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광고 수익을 늘리고 운영비용을 줄여 2028년 AI 사업의 손익분기점에 도달한다는 목표다.

카카오는 5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2027년 1분기까지 AI 기반 광고 추천을 위한 '공통 메모리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공통 메모리는 AI가 이용자의 행동과 관심사, 선호도를 종합적으로 파악해 광고 추천에 활용하는 기술이다. 기존 클릭·구매 이력뿐 아니라 이용자의 구매 의도까지 분석해 필요한 상품을 추천한다. 예를 들어 이용자가 AI에 여행 준비물을 물으면 관심사와 상황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AI 서비스에서는 이용자의 직접적인 검색 행위가 없이도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상품이나 서비스를 적절한 시점에 추천할 수 있다"며 "그동안 카카오에 없었던 검색 광고와 유사한 새로운 광고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고주를 위한 AI 서비스도 선보인다. 카카오는 12월 광고 운영 AI 에이전트 'AI 크루'의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시작한다. 광고주가 사업 목표를 입력하면 AI가 광고 상품을 추천하고 설정부터 성과 분석까지 지원한다. 중소형 광고주의 진입 장벽을 낮춰 광고 매출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AI 서비스 운영비용 절감도 추진한다. 정 대표는 AI가 브라우저를 조작해 결제까지 처리하면 모델 호출 비용이 건당 약 800~900원 발생하지만, 서비스와 직접 연동하면 약 5원 수준으로 낮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용자 요청의 난이도에 따라 자체 AI 모델과 외부 모델을 선택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신종환 카카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러한 매출 확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2028년 AI 사업은 손익분기점 수준까지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초기 투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직접 구매하는 대신 클라우드를 활용하는 전략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 성남시 카카오 판교아지트. 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카카오의 3분기 매출은 2조867억원, 영업이익은 24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 7%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각각 1%, 13% 감소했다.

플랫폼 부문 매출은 1조235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카카오톡 기반 광고·커머스 사업인 톡비즈 매출은 6329억원으로 13% 늘었다. 톡비즈 광고 및 구독 매출은 3915억원으로 11%, 톡 디스플레이 광고 매출은 35% 증가했다. 커머스 거래액도 늘었다. 3분기 톡비즈 커머스 거래액은 2조3000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추석 성수기 효과와 자기구매 수요 확대로 선물하기는 9월 역대 최대 월간 거래액을 기록했다.

반면 콘텐츠 부문 매출은 8517억원으로 6% 감소했다. 뮤직과 스토리 매출은 각각 10%, 17% 줄었으나 미디어 매출은 49% 증가했다.

신 CFO는 "10월 들어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성장세가 다시 가속화되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며 "4분기에는 두 자릿수 성장률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12월 AI 어시스턴트 '카나나 스페이스'의 시범 운영을 시작하고 '모두의 AI'와 '칸바스'도 연내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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