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교육청, 학생평가 대전환 본격화…“정답보다 성장 본다”

기사 듣기
00:00 / 00:00

‘2026 경북 학생평가 대전환 함께 포럼’ 개최

암기 정답 위주 평가 벗어나 문제해결 과정, 성장 과정 평가
내년 초등 5·6학년, 중학교 1학년부터 서·논술형 평가 및 단계적 확대

▲지난달 31일 경북도교육청문화원에서 '2026 경북 학생평가 대전환 함께 포럼’이 열리고 있다. (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이 정답과 결과 중심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의 사고 과정과 성장에 초점을 맞춘 미래형 평가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교육청은 지난달 31일 경북도교육청문화원에서 교육전문가와 교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6 경북 학생평가 대전환 함께 포럼’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평가에서 다시 배움이 시작된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암기와 정답 위주의 평가에서 벗어나 학생의 생각과 문제해결 과정, 성장 과정을 평가하는 서·논술형 평가 확대 방안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조강연에서는 박종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이 서·논술형 평가의 교육적 가치와 수업·평가 연계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의 도입 방향과 활용 가능성, 미래 학생평가의 발전 과제 등이 논의됐다.

또 전지원 문경산북초 교사와 최연호 사곡고 수석교사가 학교 현장에서 적용하고 있는 서·논술형 평가 사례를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수업과 평가의 연계, 문항 설계, 채점기준(루브릭) 마련, 학생 피드백 사례 등을 공유하며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했다.

경북교육청은 학생평가 대전환의 현장 안착을 위해 교원 65명으로 구성된 ‘생각을 가꾸는 경북 서·논술형 평가 문항 개발단’을 운영하고 있다. 개발단은 초등 IB 교육 분야와 중등 교과별 서·논술형 문항 및 채점기준을 개발해 2027년 3월 학교에 보급할 예정이다.

AI 기반 서·논술형 평가지원시스템 구축도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서울·충남·세종교육청과 업무협약을 맺고 평가 문항 공동 개발과 교원 연수, 시스템 공동 운영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경북교육청은 2027년 초등학교 5·6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시작으로 서·논술형 평가를 단계적으로 확대해 2029년까지 초·중학교 전 학년에 적용할 계획이다.

임종식 교육감은 “AI 시대에는 학생이 스스로 사고하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표현하는 역량이 중요하다”며 “평가가 배움의 종착점이 아닌 새로운 배움의 출발점이 되도록 학생 성장 중심의 미래형 평가체제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