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쟁부 조건부 승인으로 북미 공급 기반 확보…현지 수주 확대 기대

휴머노이드 및 산업용 로봇 전문기업 티로보틱스가 미국 포드에너지(Ford Energy)로부터 에너지저장장치(ESS) 생산공정 자동화 프로젝트를 추가 수주하며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2일 티로보틱스에 따르면 포드에너지와 약 300만달러(한화 약 40억원) 규모의 ESS 생산 자동화 설비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티로보틱스의 포드에너지향 누적 수주액은 약 23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드에너지 ESS 생산시설에 적용되는 포트 컨베이어 관련 설비 공급으로 전기ㆍ제어 시스템 구축부터 현장 설치 및 테스트 등을 포함한다. 기존 자율이동로봇(AMRㆍAGV) 및 자동화 시스템 공급과는 별도의 신규 프로젝트다.
특히 기존의 이동 로봇 납품을 넘어 공정 간 컨베이어 물류 자동화 설비로 사업 범위를 확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티로보틱스는 앞서 포드에너지와 약 150억원 규모의 자율이동로봇(AMR) 공급 계약을 맺은 데 이어, 9월 약 36억원 규모의 랙(Rack) 자동화 모듈을 추가 수주했다. 이번 컨베이어 설비 수주까지 더해지면서 ESS 제조 라인의 생산ㆍ물류 자동화 전반으로 공급 영역을 확장 중이다.
미국 현지 규제 환경 역시 티로보틱스의 수주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다. 회사는 10월 AMR 및 무인운반차(AGV) 제품군에 대해 미국 전쟁부로부터 조건부 승인을 획득했다. 해당 승인은 미국 연방통신위원회(FCC)의 안보 위협 장비 목록(Covered List) 규제와 관련된 것이다.
티로보틱스 관계자는 “포드에너지향 추가 수주가 지속하면서 누적 수주 규모와 공급 영역이 함께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 전쟁부 조건부 승인으로 북미 시장에서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마련한 만큼 기존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축적한 로봇 및 물류 자동화 기술을 바탕으로 공급 품목을 다변화하고 추가 수주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