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콘텐츠 기술, 로봇 학습용 합성데이터 분야로 확장하며 제조 혁신 견인

스카이인텔리전스(SKAI Intelligence)가 국가 차원의 생산성 혁신 공로를 인정받았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50회 국가생산성대회’에서 2026 대한민국 생산성ㆍ지속가능경영 혁신대상 한국생산성본부회장표창(단체)을 수상했다고 2일 밝혔다.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주관한 이번 행사에서 회사는 3D 기반 AI 광고 콘텐츠 제작 자동화 솔루션을 구축해 산업 전반의 제작 효율성을 높이고 창작 환경을 새선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이번 표창의 주역은 스카이인텔리전스가 자체 개발한 플랫폼 ‘비쓰리(B.THREE)’다. 실제 촬영 없이 가상 공간에 제품과 공간을 그대로 옮긴 디지털트윈 위에서 조명ㆍ구도ㆍ연출을 자유롭게 바꿔가며 광고 콘텐츠를 만드는 방식으로, 기존 촬영ㆍ수작업 방식과 비교해 제작 시간은 약 80%, 제작 비용은 약 70% 줄였다.
기술력은 글로벌 무대와 실적으로 먼저 입증됐다. 비쓰리는 LVMH 산하 명품 브랜드를 비롯한 국내외 기업에 도입됐으며, 2024년에는 전 세계 89개국 1545개 기업이 경쟁한 ‘LVMH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대상을 차지한 바 있다. 이러한 경쟁력에 힘입어 회사 매출(본사 별도 기준)은 2023년 1억4000만원에서 2025년 78억6000만원으로 2년 만에 약 55배 성장했다.
스카이인텔리전스는 콘텐츠 제작에서 확보한 기술력을 제조ㆍ로보틱스 분야의 피지컬 AI 학습용 합성데이터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다. 현실의 제품과 공간을 가상에 구현하고 다양한 조건의 이미지를 생성한다는 기술적 기반은 같다. 광고 분야에서는 사람이 보는 콘텐츠를 만들었다면, 피지컬 AI 분야에서는 로봇이 사물과 현장 환경을 인식하도록 학습시키는 데이터를 만드는 데 활용한다.
이는 실제 현장에서 수집하기 어려운 다양한 상황의 데이터를 가상에서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조명ㆍ카메라 위치ㆍ재질 등의 조건을 바꿔 학습데이터를 생성함으로써 로봇이 여러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방식이다.
이재철 스카이인텔리전스 대표는 “이번 수상은 광고 콘텐츠 제작 현장의 생산성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며 “사람이 보는 콘텐츠를 만드는 기술과 로봇이 보고 배우는 데이터를 만드는 기술은 결국 같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는 이미 이 기술을 로봇 비전 영역으로 확장해, ABB 로보틱스와 진행한 로봇 비전 실증에서 합성데이터만으로 학습한 모델이 실제 현장의 부품을 정확히 인식하는 결과까지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가상에서 만든 데이터로 현실의 산업을 바꾸는 기술을 계속 넓혀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