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연 "산업 AI 전환점은 중소기업 확산"…지멘스와 협력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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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에서 최수연 대표(가운데)가 지멘스그룹 롤랜드 부시(Roland Busch) 회장(오른쪽)과 ‘산업용 인공지능’을 주제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네이버)
네이버가 독일 지멘스그룹과 산업용 AI 분야의 기술 협력에 나선다. 양사는 디지털 트윈과 로봇 기술을 산업 현장에 적용하고 중소기업까지 AI 활용 기반을 확대할 방침이다.

네이버는 최수연 대표가 지난달 31일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19회 아시아·태평양 독일 비즈니스 콘퍼런스(APK) 2026'에서 롤랜드 부시 지멘스그룹 회장과 산업용 AI를 주제로 대담했다고 2일 밝혔다.

1986년 시작된 APK는 주한독일상공회의소와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등이 공동 주최하는 경제 행사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정부 관계자와 글로벌 기업 경영진이 모여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이번 대담은 AI 기술이 제조·에너지·모빌리티 등 산업 현장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독일과 아시아의 기술적 강점을 결합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 대표는 "작은 기업까지 손쉽게 AI를 활용할 수 있을 때 진정한 산업 현장의 AI 티핑포인트가 올 것"이라며 "중소기업과 협력사까지 AI 활용 기반이 넓어져야 개별 기업의 성과가 산업 전체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AI 도입의 실질적인 성과를 판단하는 기준도 제시했다. 최 대표는 "AI가 수행하는 업무 범위가 넓어질수록 결과를 검증하고 판단하는 사람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고 강조했다.

이어 AI가 만들어낸 결과물의 완성도뿐 아니라 실제 산업 현장의 문제를 해결했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AI 도입으로 절감한 시간과 자원을 얼마나 가치 있는 업무에 활용했는지도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꼽았다.

양측은 독일의 산업 엔지니어링 전문성과 아시아의 반도체·AI 모델·디지털 플랫폼 역량을 결합하는 방안도 논의했다. 각 지역이 보유한 기술적 강점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촉진한다는 취지다.

대담 이후 부시 회장을 비롯한 지멘스그룹 주요 경영진은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했다. 최 대표와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 등 양사 경영진이 참석해 산업 현장의 AI 전환을 위한 기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네이버의 디지털 트윈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된 사례를 공유했다. 이를 지멘스의 산업용 솔루션과 연계해 글로벌 시장으로 확산하는 방안도 검토했다.

네이버가 연구개발 중인 로봇 기술과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 등 차세대 기술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지멘스 경영진은 1784 사옥을 둘러보며 네이버의 첨단 기술이 실제 공간에서 운영되는 현장을 살펴봤다.

부시 회장은 "산업용 AI는 새로운 가능성을 실현할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산업용 AI의 가치는 현장에서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구현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때 비로소 완성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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