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8일에 첫 드라이버 챔피언…시즌 종료 4경기 앞두고 확정
베르스타펜 시즌 3승·해밀턴 2위…보타스 사고로 중단 뒤 재개

키미 안토넬리(메르세데스)가 2026 포뮬러원(F1) 역사상 최연소 드라이버 챔피언에 올랐다. F1 데뷔 두 번째 시즌에 생애 첫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키미 안토넬리는 1일(이하 현지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에르마노스 로드리게스 서킷에서 열린 2026 F1 월드챔피언십 19라운드 멕시코시티 그랑프리(GP)에서 3위를 기록했다. 시즌 종료까지 4개 대회를 남겨두고 드라이버 부문 종합우승을 확정했다.
경기 우승은 막스 베르스타펜(레드불)이 차지했다. 베르스타펜은 71랩 레이스에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시즌 3승째를 거뒀다. 루이스 해밀턴(페라리)이 2위, 안토넬리가 3위로 시상대에 올랐다. 샤를 르클레르(페라리)와 랜도 노리스(맥라렌)는 각각 4위와 5위로 마쳤다.
안토넬리는 20세 68일의 나이로 정상에 올랐다. 종전 최연소 기록은 제바스티안 페텔(당시 레드불)이 2010년 작성한 23세 134일이었다. 이탈리아 선수가 F1 드라이버 챔피언에 오른 것도 1953년 알베르토 아스카리 이후 73년 만이다.
미국 GP에서 시즌 9승째를 거둔 안토넬리는 누적 승점 365점으로 종합 2위 조지 러셀(메르세데스)과의 격차를 123점으로 벌렸다. 다른 선수들의 성적과 관계없이 9위 안에만 들면 드라이버 챔피언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에서 멕시코 GP에 나섰다.

이날 레이스는 사고와 재출발이 이어졌다. 페라리 이적 후 처음으로 폴포지션을 차지한 해밀턴이 맨 앞에서 출발했고, 안토넬리는 베르스타펜의 그리드 페널티에 따라 4번 자리에 섰다. 베르스타펜은 5번 자리에서 레이스를 시작했다.
경기 중반에는 발테리 보타스(캐딜락)가 1번 코너에서 방호벽과 크게 충돌했다. 사고 직후 세이프티카가 투입됐고, 차량 수습과 파손된 방호벽 복구를 위해 레드 플래그가 발령돼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보타스는 사고 후 스스로 차량에서 내려 의료진의 검진을 받았다.
재개 과정에서 베르스타펜은 선두를 지켰고, 해밀턴이 2위로 올라섰다. 안토넬리도 르클레르를 추월해 3위를 확보했다.
59랩에는 아르비드 린드블라드(레이싱불스)가 오스카 피아스트리(맥라렌)와 경합하다 방호벽에 충돌하면서 세이프티카가 다시 투입됐다. 이후 레이스가 재개됐지만 선두권 순서는 바뀌지 않았다. 베르스타펜이 해밀턴의 추격을 막아냈고, 안토넬리는 3위를 유지하며 챔피언 등극을 확정했다.

F1은 8일 브라질 상파울루 인터라고스 서킷에서 열리는 상파울루 GP로 이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