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살리기 사업'에서 조성될 16개 보가 일반에 공개됐지만 공개된 16개 보가 천편일률적으로 공원화 사업 외에는 이렇다할 경쟁력이 없어 '살리기'사업 이란 말이 무색할 지경이 됐다.
26일 국토해양부와 4대강 살리 사업 추진본부는 이날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소재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기자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4대강 살리기 사업애의 '주역'격인 전국 16개 보의 모습을 처음 공개했다.
하지만 11개 사가 공개한 16개 보는 생태공원 외엔 별다른 차별점을 보이지 못하고 있어 '4대강 생태공원화'라는 뒷말까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대림산업이 실시설계를 맡은 한강3공구 이포보 만 물놀이를 할 수 있는 수중광장을 설치 했고 나머지 15개 사업장은 지역 문화를 감안한 설계 컨셉트만 서로 상이할 뿐 생태공원과 자전거 전용도로, 수변공간 등 보 주변 시설형태가 천편일률적으로 조성됐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역 문화를 매개로 주변 생태공원 등을 특화하는 형식도 16개 보에 모두 적용되고 있다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마치 지하철역 조형물과 유사하다는 감을 지울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지역별로 차별화되는 설계 컨셉트가 서로 중복되는 지역도 있다. 삼성물산이 맡은 세종대왕릉 인근 한강 여주보와 대우건설이 설계를 맡은 세종시 인근의 금강 금남보는 세종대왕이란 동일한 컨셉을 사용, 혼선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살리기'라는 거창한 이름까지 부여된 이번 사업은 결국 기존 하천 정비사업에 보를 설치하는 것 외엔 다를 것이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