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랜드 판다 가족의 막내 ‘슈바오’가 30일부터 일반 관람객과 만난다. 생후 약 5개월을 앞두고 엄마 아이바오와 함께 판다월드 나들이에 나선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이 운영하는 에버랜드는 이날부터 경기 용인시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슈바오를 일반에 공개한다. 그동안 에버랜드 유튜브와 뿌빠TV, 네이버 주토피아 카페 등으로 성장 모습을 지켜본 관람객들도 현장에서 직접 만나볼 수 있게 됐다.
판다월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가능하다. 다만 슈바오의 공개 시간은 건강과 적응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에버랜드는 안정적인 적응을 우선해 공개 시간과 관람 인원을 단계적으로 늘릴 방침이다.
슈바오는 6월 3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자연 번식으로 태어난 암컷 자이언트 판다다. 푸바오와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에 이어 국내에서 태어난 네 번째 아기 판다다.

출생 당시 171g이었던 몸무게는 9㎏을 넘어섰다. 생후 120일 무렵부터 네 발로 걷기 시작했으며, 최근에는 엄마 곁에서 스스로 움직이며 주변을 탐색하는 시간이 늘었다.
일반 공개에 앞서 새로운 환경에 익숙해지는 과정도 거쳤다. 생활하던 내실에서 엄마를 따라 활동 범위를 넓히고, 관람객이 없는 방사장에 나와 지형과 냄새를 익혔다. 사육사와 수의사들은 슈바오의 움직임과 반응, 휴식 상태를 살피며 적응을 도왔다.
‘판다 할부지’로 알려진 강철원 주키퍼(사육사)는 “슈바오는 엄마 아이바오에게 의지하면서도 스스로 주변을 살피고 탐색하며 조금씩 세상을 넓혀가고 있다”고 말했다.

슈바오라는 이름은 ‘새벽빛처럼 밝은 보물’이라는 뜻이다. 생후 100일을 맞아 진행한 이름 공모에서 후보 5개를 추린 뒤 온·오프라인 투표를 거쳤다. 총 22만건의 투표에서 42%의 지지를 얻어 이름이 확정됐다.
슈바오의 일반 공개가 시작되면서 중국 이동을 앞둔 쌍둥이 언니들과 관람 기간도 겹친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의 마지막 공개일은 12월 11일로 예정돼 있다. 그때까지 에버랜드에서는 러바오·아이바오와 루이바오·후이바오, 슈바오 등 판다 가족 5마리를 만나볼 수 있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11월 13일부터 판다 세컨하우스에서 중국 이동을 위한 사전 검역에 들어간다. 검역 기간에도 외부와 차단된 실내 방사장에서 제한적으로 관람객과 만날 예정이다. 에버랜드는 두 판다의 건강과 검역 준비 상황에 따라 공개 시간과 관람 방식을 조정할 계획이다.
쌍둥이의 중국 이동은 12월 셋째 주로 예정돼 있으며, 구체적인 날짜와 이동 장소는 기온과 현지 여건 등을 검토해 확정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