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인파' 경로, 느리지만 강해진다…한반도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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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1호 태풍 '인파' 현재 위치, 괌 동쪽 약 1930㎞ 부근 해상
30일 최대풍속 초속53m 예고…강도 4
이후 북서쪽으로 방향 전환 …예상 경로는 변동성 커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일본기상협회 캡처)

제31호 태풍 ‘인파(IN-FA)’가 괌 동쪽 먼바다에서 세력을 키우며 서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기상청은 인파가 10월 말부터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일본 남쪽 해상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상청이 27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인파는 이날 오전 3시 기준 괌 동쪽 약 193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중심 위치는 북위 14.2도, 동경 162.6도로, 북쪽으로 시속 3㎞의 느린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

중심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3m로 강도 3에 해당한다. 강풍반경은 260㎞, 폭풍반경은 60㎞이며 남서쪽으로는 각각 약 160㎞, 40㎞로 범위가 좁다.

인파는 이날 오후부터 서쪽으로 이동하면서 더욱 발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7일 오후 3시 최대풍속이 초속 45m로 강도 4에 도달하고, 28일 오후 3시에는 초속 50m까지 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이번 예보에서 가장 강한 시점은 30일 오전 3시다. 괌 동북동쪽 약 580㎞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이 920hPa까지 낮아지고, 최대풍속은 초속 53m, 시속 191㎞에 이를 전망이다. 이때 강풍반경은 330㎞, 폭풍반경은 100㎞로 예상된다.

이후에는 서북서쪽에서 북서쪽으로 방향을 바꿀 전망이다. 예상 위치는 31일 오전 3시 괌 북북서쪽 약 640㎞, 11월 1일 오전 3시 괌 북북서쪽 약 950㎞ 부근 해상이다. 다음 달 1일에도 최대풍속 초속 50m의 강도 4를 유지할 것으로 예보됐다.

일본기상청도 비슷한 이동 경로를 제시했다. 일본기상청의 27일 오전 3시 45분 발표 자료에 따르면 인파는 29일 오전 3시 미나미토리시마 근해, 30일 오전 3시 마리아나제도 부근을 거쳐 다음 달 1일 오전 3시 오가사와라 근해로 이동할 전망이다. 일본기상청은 28일 오전 3시부터 다음 달 1일 오전 3시까지 중심 부근 최대풍속을 초속 50m, 최대순간풍속을 초속 70m로 예상했다.

두 기관의 예상 위치와 강풍 범위를 종합하면, 현재 경로를 유지할 경우 다음 달 1일 오전 3시까지 한반도가 인파의 강풍권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다만 이후 진로와 국내 강수·너울 등 간접영향 여부는 이번 5일 경로 예보만으로 판단하기 어렵다.

일본기상협회는 이날 오전 해설에서 일본기상청의 여러 수치모델 계산 결과를 비교하면 인파가 서쪽으로 이동한 뒤 북쪽에서 북동쪽으로 방향을 바꾸는 경로가 많다고 덧붙였다.

인파는 마카오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불꽃놀이’를 뜻한다. 기상청의 다음 태풍정보는 27일 오전 10시께 발표될 예정이다.

▲제31호 태풍 '인파' 예상 경로 (출처=기상청 날씨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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