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망설, 외신까지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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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가족 동반 시찰 사진 공개

(출처=더선 캡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뇌출혈로 사망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해외 SNS를 중심으로 확산했다. 사망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근거가 제시되지 않은 가운데 북한 관영매체들은 20일 김 위원장의 전시회 참관 사진을 공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전날 평양에서 열린 ‘전국 피복·신발전시회-2026’을 돌아봤다고 보도했다. 현장에는 부인 리설주와 딸 김주애도 동행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김 위원장이 가족과 함께 여성용 외투와 아동용 신발 등을 살펴보는 모습이 담겼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방공업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의 품질과 생산 성과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사망설의 진원지로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중국 반체제 인사 셰완쥔(謝萬軍)의 엑스(X) 게시물이 지목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셰완쥔은 19일 김 위원장이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의식을 잃은 뒤 중국 베이징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사망했다는 소문이 돈다고 게시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9일 '전국피복, 신발전시회-2026'을 찾아 딸 주애가 들어 보이는 분홍색 아동용 운동화를 살펴보고 있다. 조선중앙TV 화면 캡처 (연합뉴스)

일부 게시물에는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이 권력을 장악했다는 주장과 중국군이 북한의 권력 승계를 지원하기 위해 평양에 파견됐다는 내용도 등장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영국 더선과 미국 뉴욕포스트 등은 관련 온라인 주장을 소개했다. 더선은 기사 제목부터 소문에 따른 주장이라는 점을 명시했고, 김 위원장의 혼수상태와 중국 병원 이송설을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주장으로 다뤘다.

북한이 활동 사진을 공개한 뒤에도 셰완쥔은 과거 사진을 재활용한 것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다만 해당 사진이 과거에 촬영됐다는 근거나 같은 사진이 이전에 공개된 사례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주간경향은 전했다.

국내 외교·안보 당국에서도 사망설을 뒷받침하는 반응은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는 관련 부처 당국자들이 해외 SNS에서 유포된 사망설에 대해 “금시초문”,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의 사망설이 제기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 2020년에도 심혈관계 수술설과 사망설이 확산했지만, 이후 김 위원장이 공개 석상에 다시 모습을 드러내면서 사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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