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서 식당 방문 독려…사건 충격·영업 피해 겪는 상인들에 힘 보태

인천의 대형 상업시설에서 흉기 난동범을 제압한 상인들에게 시민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추가 피해를 막은 상인들의 모습이 알려지면서 식당을 직접 찾거나 배달 주문으로 힘을 보태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JTBC에 따르면 사건 이후 손님이 줄어든 인천 남동구 구월동 씨앤씨 복합상가 식당가에는 상인들을 응원하려는 인근 직장인과 주민들의 방문이 이어졌다. SNS에서도 해당 식당을 소개하고 방문을 독려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오랜 단골 식당이라며 쌈밥 사진을 올리거나 식당 위치를 공유하는 등 소비로 응원하자는 반응도 이어졌다. 배달 주문과 함께 상인들에게 힘을 보태고 싶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남긴 손님들도 있었다.
상인들은 1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 상업시설에서 발생한 흉기 난동 당시 식판과 의자 등을 들고 피의자를 막아섰다. 식당가에서 일하던 중 범행을 목격하고 제압에 나섰으며, 다른 시민들도 힘을 합쳐 피의자를 붙잡았다.
상인들은 사건의 충격이 채 가시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생업에 나섰다. 당시 상황이 계속 떠올라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은 이들도 있었다. 여기에 손님까지 줄면서 영업에 대한 걱정도 커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건 다음 날인 14일 2층 식당가 점포 20여 곳 중 절반가량만 문을 열었다. 점심시간에도 식당가는 한산했고, 생계를 위해 영업을 재개한 상인들은 줄어든 손님에 어려움을 호소했다. 정상 영업한 대형마트와 영화관, 귀금속 판매장에도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졌다.
지자체도 심리 회복 지원에 나섰다. 인천시와 남동구는 15일부터 사건이 발생한 상가에 현장 심리지원 부스를 마련해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상담은 23일까지 운영되며, 사건 목격자와 상인뿐 아니라 사건 소식을 접한 뒤 불안이나 수면장애 등을 겪는 주민도 지원 대상이다.
경찰은 피의자 제압에 나선 시민들에 대한 포상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이번 사건으로 시민 8명이 다쳤다. 살인미수와 공공장소 흉기소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 A(59)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16일 오후 2시께 열릴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