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혼 소송 중인 아내의 어머니를 살해하고 아내를 납치해 달아난 20대 남성이 체포됐다.
11일 서울 송파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살인 등 혐의를 받는 김모(26)씨를 추적 끝에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38분쯤 “남성이 여성을 끌고 가려고 한다. 다른 여성은 옆에 쓰러져 있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즉시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심정지 상태의 50대 여성을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피해자는 김씨의 장모로 확인됐으며, 김씨는 범행 후 현장에 있던 아내 최모(23)씨를 차에 태워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의 행적을 추적하던 경찰은 범행 약 5시간 만인 오전 10시 30분께 강원 양양군의 한 야산에서 최씨를 구출했다. 약 2시간 뒤인 낮 12시 35분께에는 인근에 숨어 있던 김씨를 발견해 긴급체포했다.
조사 결과 두 사람은 별거 상태로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는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중이다.
특히 김씨가 과거 아내에게 상습적으로 가정폭력을 행사해 법원으로부터 접근금지 등 임시 조치를 받은 사실도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씨에게는 지난 8월 22일부터 9월 30일까지 주거지 퇴거와 100m 이내 접근금지, 전기통신을 이용한 접근금지 등의 조치가 적용됐다.
최씨 역시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상태였으며 지난달 1일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 그러나 사건 당일 최씨의 스마트워치는 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스마트워치가 작동하지 않은 경위를 비롯해 김씨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