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국가대표팀의 1996년생 동갑내기 김민재·황인범·황희찬을 둘러싸고 동반 은퇴설이 불거졌다. 주장 손흥민의 리더십을 둘러싼 선수단 내 의견 차이가 배경이라는 보도까지 나오면서 논란이 커졌다.
은퇴설은 6일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이 끝난 뒤 나왔다. 세 선수는 다른 선수들이 떠난 그라운드에서 함께 사진을 찍었다. 중앙일보는 복수의 축구계 관계자를 인용해 이들이 라커룸에서 일부 동료에게 대표팀 은퇴 의사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어 7일에는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의 설득 끝에 세 선수가 일단 마음을 돌렸다고 전했다.
앞서 김민재는 2일 베네수엘라전 뒤 동료들의 수비 가담을 지적하며 “수비 선수들이 불쌍하다”고 말했다. 황인범도 대표팀에서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인터뷰 도중 울먹였다. 김민재는 부상으로 우즈베키스탄전에 뛰지 못했지만, 경기 후 황인범·황희찬과 함께 사진을 찍고 현영민 전력강화위원장과의 대화에도 참석했다.

은퇴설과 함께 손흥민을 중심으로 한 주장 체제에 대한 불만도 거론됐다. 7일 MBC는 내부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가 “9년째 대표팀 주장을 맡아온 손흥민의 리더십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에서 은퇴 얘기가 나온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현 위원장은 세 선수가 그동안 힘들었던 점을 이야기했다고 설명하면서도 “은퇴와 관련한 이야기는 없었다”고 밝혔다.
경기장을 떠날 때 황인범은 은퇴할 것이냐는 질문에 “아니, 아니요”라고 답했다. 먼저 나온 김민재와 황희찬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