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왕봉 일대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보전 공동조사
확보 종자 백두대간 시드볼트에 장기 보전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한국가스공사 관계자들이 천왕봉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백두대간수목원)
산림청 산하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지리산 천왕봉 일대에서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보전을 위한 공동조사를 실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기후변화로 개체 수가 감소하고 있는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의 분포와 생육 현황을 조사하고 종자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됐다. 구상나무는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고유종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멸종위기종에 지정돼 있으며, 가문비나무도 보전 필요성이 높은 수종으로 꼽힌다.
양 기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확보한 종자를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에 저장해 장기 보전하고 일부는 묘목으로 증식해 현지 외 보전과 복원 연구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조사는 기후변화로 위협받는 고산 침엽수의 유전자원을 확보하고 미래 산림생태계 복원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번 사업은 양 기관이 지난 3월 체결한 생물다양성 보전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추진됐다. 양 기관은 앞으로도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유전자원 확보와 보전 체계 구축에 협력할 예정이다.
이규명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은 "구상나무와 가문비나무는 우리나라 고산 생태계를 대표하는 수종"이라며 "확보한 종자를 안전하게 보존하고 후계림 조성과 복원 연구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