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천시립도서관서 시상식 개최… 박인로 선생 문학정신 기리며 문학인들 대화와 교류의 장 가져

조선시대 대문호 노계 박인로 선생의 숭고한 문학정신을 기리는 전국적인 문학 축제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노계박인로기념사업회(이사장 박종범)가 주최·주관하고 영천시가 후원한 ‘제9회 노계문학전국백일장 시상식’이 지난 29일 오후 영천시립도서관 지산홀에서 열렸다. 전국 각지의 문학 꿈나무들과 기성 문인들이 대거 참여한 이번 행사는 문학을 향한 뜨거운 열정 속에 성황을 이뤘다.
올해 백일장에는 전국에서 총 580편의 작품이 쏟아져 나와 노계 문학에 대한 식지 않는 관심을 증명했다. 부문별로는 일반부 5개 분야(한시·가사·시조·시·수필)에 364편, 학생부 2개 분야(시·수필)에 216편이 접수됐다. 엄정한 심사를 거쳐 일반부 31명, 학생부 23명, 지도교사 2명 등 총 56명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특히 영예의 대상은 가사 부문의 깊은 감동을 담아낸 이문학 씨(일반부)의 「어머니」와 맑은 감성을 선보인 김지윤 양(학생부)의 수필 「여름 밤하늘」에 돌아감으로써 큰 박수를 받았다.
수상자와 가족, 지역 문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이날 시상식은 단순한 상장 수여를 넘어, 전국의 문학인들이 서로의 시예(詩藝)를 나누고 노계 선생의 문학적 자산을 되새기는 깊은 교류의 장으로 채워졌다.
박종범 노계박인로기념사업회 이사장은 “전국 곳곳에서 날아온 수준 높은 작품들을 보며 노계 선생의 정신이 여전히 생생하게 숨 쉬고 있음을 실감했다”며 “참가한 모든 이들이 이번 백일장을 통해 문학적 꿈을 키우고 아름다운 기억을 담아갔기를 소망한다”고 전했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수백 년 전 노계 선생이 시대를 노래했던 것처럼, 이번 백일장을 통해 탄생한 글들도 미래 세대에 전해질 소중한 문화적 유산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노계 문학의 가치를 현대적으로 확산시키고 영천이 대한민국 문학 예술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로 9회째를 맞이한 노계문학전국백일장은 조선 가사문학의 거장 노계 박인로 선생의 얼을 기리며 매년 전국 규모로 개최되고 있으며, 세대를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문학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