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일본 건너가 사업가 성공, 우리 문화유산 수집
도자기와 회화, 불상 등 1700여 점 문화유산 소장
"예천이 기억ㆍ계승할 소중한 자산, 선양사업 지속"

예천군은 안병윤 군수가 일본 교토에 위치한 고려미술관을 방문해 예천 출신 재일사업가이자 고려미술관 설립자인 고(故) 정조문 선생의 업적을 재조명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안 군수는 27일 고려미술관에서 정희두 대표이사와 면담을 갖고 정조문 선생의 삶과 문화유산 보존 정신을 기리기 위한 선양사업 및 교류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정조문 선생은 예천군 풍양면 우망리 출신으로 어린 시절 일본으로 건너가 사업가로 성공한 뒤 평생을 우리 문화유산 수집과 보존에 헌신한 인물이다. 그는 일본으로 유출된 한국 문화재를 지키기 위해 1988년 사재를 들여 교토에 고려미술관을 설립했다.
고려미술관은 현재 도자기와 회화, 불상, 금속공예품, 민속자료 등 1700여 점의 한국 문화유산을 소장하고 있는 해외 유일의 한국 문화유산 전문 박물관으로 평가받는다.
예천군은 이번 방문이 단순한 시설 견학을 넘어, 고향 예천이 정조문 선생의 문화유산 수호 정신을 계승하고 업적을 체계적으로 알리기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데 의미를 뒀다. 양측은 고려미술관 소장 유물과 연계한 전시 및 학술·교육 프로그램 추진 방안을 논의했으며 예천박물관을 중심으로 국내 문화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안 군수는 “조국과 문화유산을 향한 정조문 선생의 헌신은 예천이 기억하고 계승해야 할 소중한 자산”이라며 “예천박물관이 선생의 삶과 업적을 널리 알리는 거점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선양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예천군은 일본에서 평생 모은 우리 문화유산을 보호하고 후대에 전승하는 데 힘쓴 정조문 선생의 뜻을 고향 예천에서 재조명하고 고려미술관과의 지속적인 교류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