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마늘·양파 ‘깊이거름주기’ 효과 주목…생산량 최대 5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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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거름주기 수량 증대 기술 시범사업 추진

마늘 무멀칭·기계파종 연계 경우 19~33% 증수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소, 영농비 절감도 기여

▲예천지역 농민들이 양파 마늘 깊이거름주기 시범사업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예천군)

마늘·양파 재배에 ‘깊이거름주기’ 기술을 적용할 경우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농가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천군은 마늘·양파의 생산성을 높이고 저탄소 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마늘·양파 깊이거름주기 수량 증대 기술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3일 밝혔다.

깊이거름주기는 트랙터 부착형 전용 장비를 활용해 토양 25~30㎝ 깊이에 질소비료를 주입하는 방식이다. 비료를 토양 표면에 살포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비료가 공기와 접촉하는 시간을 줄여 양분 유실을 최소화하고 작물의 비료 흡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증 연구 결과 생산성 향상 효과가 뚜렷하게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연구에 따르면 양파는 기존 표면 시비 방식보다 생산량이 5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 역시 무멀칭·기계파종과 연계할 경우 19~33%의 증수 효과를 보였다.

비료 이용 효율 향상과 노동력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기존 표면 살포 방식은 질소 성분의 상당량이 암모니아 형태로 공기 중으로 배출되고 작물의 양분 흡수율도 제한적인 반면 깊이거름주기는 토양 내에서 비료가 안정적으로 유지돼 이용 효율을 높일 수 있다.

환경적 장점도 주목받고 있다. 깊이거름주기를 적용하면 밭 토양의 암모니아 배출량을 최대 73%까지 줄일 수 있어 미세먼지와 악취 저감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웃거름 시비 횟수를 줄일 수 있어 농촌 인력 부족 문제 해소와 영농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따라 예천군은 총사업비 2,500만 원을 투입해 관내 1개소에서 기술 실증을 추진하고 현장 적용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깊이거름주기는 비료 이용 효율을 높여 생산비와 노동 부담을 줄이는 실용적인 저탄소 농업기술”이라며 “시범사업 효과를 면밀히 분석해 지역 재배 환경에 적합한 기술로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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