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자본·생산 재편…AI·인프라 투자 확대 전망

로베코자산운용은 향후 5년간 세계 경제가 효율성보다 회복력을 중시하는 구조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했다.
로베코는 23일 ‘2027~2031 기대수익률: 거대한 재편’ 보고서를 통해 지정학적 분절화와 인공지능 확산 속에서 세계 경제가 새로운 성장 경로를 구축하는 전환기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30년간 비용 절감과 효율성을 중시한 ‘적시생산’ 체제가 지정학적 위기와 에너지 안보 문제를 계기로 ‘유사시 대비’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 같은 변화는 무역과 자본, 생산 등 3개 부문에서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기업은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소비 중심 경제는 AI·신재생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이끄는 투자 중심 경제로 이동할 전망이다. 생산 공정에서는 AI를 활용한 생산성 혁신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향후 경제 상황과 관련해서는 ‘거대한 재편’ 시나리오의 발생 확률을 50%로 제시했다. 경제가 재도약하는 과정에서 인플레이션과 기술적 실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생산성이 크게 향상되는 ‘생산성 르네상스’ 확률은 15%, 스태그플레이션에 빠지는 ‘시냅스 감쇠’는 35%로 예상했다.
유로화 기준 향후 5년 연환산 기대수익률은 신흥국 주식이 8.0%로 가장 높았다. 선진국 주식과 상장 리츠는 각각 7.0%로 전망했다. 상장 리츠는 2014년 이후 가장 우호적인 투자 환경을 맞을 것으로 평가했다.
채권에서는 신흥국 현지통화 채권의 기대수익률을 5.5%로 제시했다.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은 4.25%, 환헤지형 글로벌 선진국 국채는 4.0%, 자국 발행 국채는 3.25%로 예상했다. 원자재 기대수익률은 5.0%, 현금은 3.0%로 각각 전망했다.
로렌스 스윈켈스 로베코 솔루션 리서치 총괄은 “글로벌 경제는 원유 공급 차질과 높은 미국 관세에도 예상보다 강한 회복력을 보였다”며 “새로운 병목 요인에 적응하고 경제 구조를 재편하는 능력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