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X 이슈 5] 폭염에 의류공장 매출 4.1% 증발…냉방투자는 4년이면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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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이 의류공장 생산성과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표현한 이미지. ((사진=AI 생성))
기후위험이 기업의 생산성과 매출을 직접 위협하는 비용으로 구체화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의류공장에서는 폭염으로 연간 매출의 4.1%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그린워싱 규제와 청정에너지 정책을 둘러싼 제도 변화도 이어지고 있다.

폭염에 의류공장 매출 4.1% 감소…냉방투자 4년이면 회수

폭염으로 인한 열 스트레스가 의류공장의 생산성을 떨어뜨려 연간 매출을 평균 4.1%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로이터에 따르면 미국 코넬대 글로벌노동연구소는 방글라데시 다카의 의류공장 8곳을 대상으로 6개월간 실내 온도와 생산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다림질과 마감 등 열이 많이 발생하는 공정에서 노동자의 고온 노출이 컸다.

연구진은 지붕에 빛 반사 페인트를 칠하거나 단열재를 설치하고 환기를 개선하는 등의 냉방·적응시설 투자는 4년 이내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제조업체가 자체적으로 투자하기 어려운 경우 글로벌 의류 브랜드가 공급가격 조정 등을 통해 비용을 분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폭염이 노동자의 건강·안전 문제를 넘어 생산성과 매출, 공급망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는 재무위험으로 이어지면서 기업의 기후적응 투자 필요성도 커지고 있다.

美 법원 “70억달러 태양광 지원 취소 위법”…청정에너지 정책 제동

미국 연방법원이 트럼프 행정부가 70억달러 규모의 저소득층 태양광 지원사업을 종료한 것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18일 로이터에 따르면 로드아일랜드 연방법원은 미 환경보호청(EPA)이 ‘솔라 포 올(Solar for All)’ 프로그램을 종료하면서 법적 권한을 넘어섰다고 판단하고 사업 종료 조치를 무효화했다. 해당 사업은 2022년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마련돼 2024년 주정부와 비영리단체, 원주민 부족 등 60개 기관에 보조금이 배정됐다.

EPA는 지난해 프로그램을 종료했지만 법원은 의회가 이미 배정된 보조금을 계속 집행하도록 의도했다고 판단했다. EPA는 판결 내용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미국 정부가 기존 기후·청정에너지 지원정책을 축소하는 가운데 법원이 일부 정책 변경에 제동을 걸면서 이미 배정된 청정에너지 보조금의 처리 문제를 둘러싼 법적 불확실성도 이어질 전망이다.

EU 그린워싱 규제 27일 시행…‘친환경’ 표시 근거 없으면 제재

유럽연합(EU)이 기업의 근거 없는 친환경 표시와 탄소중립 주장을 제한하는 그린워싱 규제를 강화한다. 18일 로이터에 따르면 EU의 소비자 녹색전환 역량강화 지침(EmpCo)이 27일부터 본격 적용된다. 기업이 제품 포장이나 광고, 웹사이트 등에 ‘친환경’, ‘녹색’ 등 포괄적인 환경표현을 사용하려면 이를 뒷받침할 근거가 있어야 한다.

EU 집행위원회에 따르면 기업이 자체적으로 만든 지속가능성 라벨은 제한되며 공공기관이 마련했거나 인증체계에 기반한 라벨만 사용할 수 있다. 탄소상쇄를 근거로 제품·서비스를 ‘탄소중립’이라고 홍보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별도의 매출액·종업원 수 기준은 없으며 EU 소비자를 대상으로 제품·서비스를 판매·홍보하는 해외기업도 영향을 받는다. 이에 따라 국내 자동차·가전·화장품·의류 등 소비재 수출기업도 EU 내 광고와 제품 표시를 점검할 필요가 있다.

유엔 안보리로 간 AI 안전…올트먼 23일 직접 브리핑

인공지능(AI)의 통제력 상실과 악의적 이용 가능성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국제 안보 의제로 다뤄진다. 18일 로이터에 따르면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3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안보리 공개회의에 참석해 AI와 국제 평화·안보 문제를 직접 브리핑할 예정이다. 회의는 9월 안보리 의장국인 프랑스가 소집했으며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이 주재한다.

프랑스는 최신 AI 모델의 통제력 상실 가능성과 AI를 악의적으로 이용해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할 위험 등을 주요 의제로 제시했다. 올트먼은 AI 안전을 위한 국제 공조와 공동 안전기준의 필요성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유엔 안보리는 2023년 처음으로 AI 위험을 공식 논의한 바 있다. 생성형 AI의 안전 문제가 개별 기업의 자율적인 위험관리를 넘어 국제적인 규범과 안보 거버넌스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온실가스 0.9% 줄었지만…산불에 순배출량 0.5% 증가

지난해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이 감소했지만 대형 산불로 산림의 탄소흡수량이 크게 줄면서 흡수량을 반영한 순배출량은 오히려 증가했다. 21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온실가스 총배출량은 6억8571만t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철강과 석유화학, 시멘트 등 다배출 업종의 생산 감소 등의 영향으로 산업부문 배출량은 2.1% 줄었다. 반면 전환부문은 원전 정비·정지 증가에 따른 석탄발전 확대로 배출량이 0.2% 증가했다.

특히 경북지역 대형 산불 등의 영향으로 토지이용·토지이용변화 및 임업(LULUCF) 부문의 온실가스 흡수량이 전년보다 22.8% 감소했다. 이에 총배출량에서 산림 등 흡수량을 제외한 순배출량은 6억5470만t으로 전년보다 0.5% 늘었다. 정부는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5년간 약 1억4900만t을 추가로 감축해야 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산업생산 감소에 따른 배출 감소뿐 아니라 전력부문의 탈탄소와 산림 등 자연흡수원의 회복력을 함께 높여야 하는 과제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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