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농성 11일째…서남권 지원책과 별개 강조

박문옥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원(민주·목포3)이 전남 국립의과대학 후보 추천 과정의 공정성 문제를 서남권 지원사업으로 대신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16일 목포KBS라디오 ‘시민플러스 공감’ 전화인터뷰에서 최선국·최정훈 의원과 11일째 이어가고 있는 단식 농성의 배경을 설명하며 “이번 농성은 목포대의 공모 탈락에 대한 단순한 불복이 아니라 후보 추천 과정이 공정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의과대학 부지 확보와 관련한 자격요건 검증을 핵심 쟁점으로 꼽았다.
박 의원은 “공모에 참여하는 대학이라면 기본적인 자격과 요건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상식”이라며 “교지와 관련한 법령상 요건이 있는데 이 부분이 심사 과정에서 어떻게 검증됐는지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대 후보 추천 이후 서남권에 의료 인프라와 지원사업 등을 제시하는 데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불공정하다는 문제제기는 그대로 둔 채 ‘그러면 서남권에 다른 것을 주겠다’고 하는 것은 주민들이 제기하는 질문에 대한 답이 아니다”며 “지원사업이 필요하다면 별개의 문제이고 의대 추천 과정의 공정성 문제와 맞바꿔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남이 통합을 기대했던 가장 큰 이유 가운데 하나가 균형발전이었다”며 “상대적으로 산업기반이 취약한 서남권은 통합을 통해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가 컸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통합특별시가 특정 지역의 불만이 커질 때마다 다른 사업이나 지원책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운영돼서는 안 된다”며 “처음부터 어느 지역도 소외되지 않는 원칙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36년을 기다린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다른 사업 하나가 아니라 특별시가 공정하게 일하고 있다는 믿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통합특별시가 서남권 주민들이 제기하는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