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주항공청은 1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항공우주부품공정고도화기술개발’ 사업 성과공유회를 열고 연구개발 성과와 사업화 현황을 발표했다. 해당 사업은 국내 항공 제조기업의 수출 역량을 높이고 항공산업 생태계를 강화하기 위해 항공기 부품 초도품 개발과 제조공정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간 진행된다. 총사업비는 186억원으로 국비 124억원과 민간 62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대한항공과 율곡, 케이피항공산업,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세우항공,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 등 6개 기업을 주관기관으로 총 20개 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에어버스 A320·A330과 보잉 B737·B787 등에 적용되는 부품의 제조공정 고도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가장 큰 성과는 율곡에서 나왔다. 율곡은 보잉 B737 날개 구조물의 국내 대체 생산과 신규 수주 계약을 통해 957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했다. 사업 전체로는 2032년까지 1027억원 규모의 매출이 예상된다.
에이엔에이치스트럭쳐는 사업을 통해 항공기 객실부품 인증을 추가로 획득해 약 10억원 규모의 국내 공급을 추진한다. 추가 해외 인증을 확보해 국외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케이피항공산업은 항공기 날개 구조물에서 40억원 규모의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며, 세우항공도 군용 고정익기와 소형무장헬기 부품 등을 통해 20억원 규모의 성과가 예상된다.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는 화물기 개조용 동체 구조물 공급계약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우주항공청은 해외 항공기 제작사와 연계된 물량 비중이 큰 만큼 이번 사업이 국내 항공부품 기업의 수출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진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후속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우주항공청은 공정·생산기술 개발 성과를 항공 소재·부품 기술 자립으로 확대하기 위한 ‘항공체계 연계형 소재·부품 기술개발’ 사업을 기획하고 있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항공부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우수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함께 이를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공정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국내 기업의 제조역량 강화와 항공 소재·부품의 기술 자립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