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싸운 중국 킹넷, 위메이드 인수전 합류…최대주주 컨소시엄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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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넷, 네오스피어 지분 49% 인수에 약 4000억원 투자
분쟁 종결 5개월 만에 동맹으로…중국·글로벌 사업 확대

(사진제공=위메이드)

위메이드와 오랜 법적 분쟁을 빚었던 중국 게임사 킹넷(Shanghai Kaiying Network Technology)이 위메이드의 최대주주가 될 투자자 컨소시엄에 합류했다. 거래가 마무리되면 컨소시엄은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한다.

14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킹넷은 홍콩 자회사 사이프레스 테크놀로지 HK를 통해 네오스피어 지분 49%를 인수할 예정이다. 킹넷의 투자 예정액은 2억9800만달러(약 3997억원)다. 네오스피어는 위메이드 인수 주체인 네오펄스를 간접적으로 보유한 모회사다.

게임 전문 투자 플랫폼 네오펄스와 킹넷 등으로 구성된 투자자 컨소시엄은 6월 30일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과 주식양수도계약(SPA)을 체결했다. 위메이드와 컨소시엄은 10월 30일까지 잔금 지급과 당국 승인 등 거래 종결을 위한 제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공시에 따르면 네오펄스는 6월 박 의장이 보유한 위메이드 지분 39.33%를 약 92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거래가 완료되면 네오펄스 측은 기존 보유분을 포함해 위메이드 지분 40.25%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오른다. 네오펄스는 홍콩 소재 투자운용사 솅송인베스트먼트가 지분 100%를 보유한 투자 플랫폼이다.

눈에 띄는 대목은 킹넷의 합류다. 킹넷은 위메이드와 ‘미르의 전설2’ IP를 둘러싸고 오랜 기간 법정 공방을 벌여온 중국 게임사다. 킹넷 자회사 절강환유가 2016년부터 중국에서 서비스한 ‘미르의 전설2’ 기반 게임 ‘남월전기’의 로열티 미지급 문제로 양측의 분쟁이 시작됐다.

갈등은 올해 4월 마무리됐다. 위메이드는 킹넷으로부터 약 1억9865만위안(약 430억원)의 화해금을 받고 IP 로열티 미지급을 둘러싼 분쟁을 종결했다. 약 10년에 걸친 법적 분쟁을 정리한 지 5개월 만에 킹넷이 위메이드의 새 최대주주 컨소시엄에 참여하게 된 셈이다.

새 최대주주 측은 킹넷의 중국 시장 경험을 활용해 사업 확대에 나설 전망이다. 컨소시엄은 거래 종결 이후 중국과 글로벌 시장에서 퍼블리싱과 핵심 IP 라이선스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위메이드는 최대주주 변경 이후에도 추진 중인 핵심 사업과 조직 운영을 계획대로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글로벌 및 중국 시장에서 퍼블리싱, 핵심 IP 라이선스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기회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지속적인 성장에 중점을 두고 투자자 컨소시엄과 긴밀히 협력해 관련 절차를 성실히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추진 중인 핵심 사업과 조직 운영은 차질 없이 기존 계획에 따라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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