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위기의 LG 휴대폰, 뉴초콜릿폰으로 ‘반전’ 노려

아레나폰 ‘부진‘ 뉴초콜릿에 ’기대‘.. 스마트폰 등 고가라인업 확보도 관건

LG전자가 최근 부진한 휴대폰 사업의 구세주로 뉴초콜릿폰을 선택했다. 올 한해 휴대폰 농사가 뉴초콜릿폰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뉴초콜릿폰은 전세계에서 2200만대 이상 팔린 초콜릿폰의 후속작. 초콜릿폰은 MC사업본부 안승권 사장을 현재 위치까지 오게 만든 제품으로 그 후속작인 이번 제품은 의미가 크다.

뉴초콜릿폰이 더욱 중요한 것은 최근 LG전자 실적을 보면 알 수 있다.올 초 쿠키폰과 롤리팝 등을 앞세워 국내 시장 점유율을 30%까지 끌어올리는 등 성장한 LG전자는 최근 다시 멈칫하고 있다.

지난 9월엔 삼성전자가 55.8%로 역대최고 점유율을 기록한 반면, LG전자는 3개월째 내리막 길을 걸으며 27.5%에 머물렀다.

국제무대에서는 아직 적수가 되지 못하는 팬택계열도 점유율 15% 이상의 꾸준한 성적을 보이며 최근 주춤하고 있는 LG전자를 겨냥 "삼성은 몰라도 LG는 따라잡을 수도 있지 않겠냐“는 발언도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LG전자의 최근 실적부진은 실적 부진에는 기대를 모았던 아레나폰의 참패에 있다.

상반기 히트작인 쿠키폰, 롤리팝 등의 인기를 이어갈 하반기 첨병으로 아레나폰을 선택했지만 지난 6월 20일께 출시된 이래 현재까지 5만여대 판매에 그치고 있는 상황이다. 출고가를 77만7700원에서 69만9000원으로 낮추는 고육지책을 쓰기도 했지만 역부족인 상황.

반면 삼성 햅틱 아몰레드폰은 16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영업이익률 하락도 문제다. 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하반기 LG전자 휴대폰의 판매량과 매출액은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영업이익률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상대적으로 고가보다 중저가 제품이 주요 라인업으로 포진된 LG전자의 딜레마다. 지난해 1월 LG전자가 인도와 중남미에 처음 출시한 'KP100'이 최근 판매량 3000만대를 돌파했다는 사실이 이 딜레마를 제대로 말해주고 있다.

2200만대 가량 팔리며 대 히트를 거둔 뉴초콜릿폰에 비해서도 약 1000만대 더 팔렸지만 이 제품 출시 가격이 50달러에 불과하다. 400달러를 넘었던 초콜릿폰에 비해 1/8 수준의 가격인 것.

LG전자 측은 “신흥시장에 먼저 저가폰을 팔아 현지 소비자층을 LG 휴대폰에 익숙하게 만든 후 고가 모델로 추가 수익을 거둔다는 계획“이라며 ”저가폰과 고가폰을 개별 시장에 맞춰 선택적으로 출시하는 전략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고가 라인업이 제대로 형성돼 있지 않다는 점이 문제다. 국내 시장에서 상반기 큰 인기를 끌었던 쿠키폰이나 롤리팝, 스테디셀러로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와인폰 등 인기 제품은 대부분 50만원대 이하의 중저가 폰이다.

삼성전자가 옴니아 시리즈를 갖춘 반면 상대적으로 고가 라인업을 형성할 주력 스마트폰도 갖춰져 있지 않다.

이같은 상황에서 LG전자는 뉴초콜릿을 내놓으며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빅뱅을 모델로 내세워 재미를 봤던 ‘롤리팝‘의 인기를 재현하기 위해 이번엔 걸그룹 소녀시대와 에프엑스를 모델로 기용했다.

이 두 그룹이 부른 ‘초콜릿 러브‘는 ‘브리트니 스피어스’ 프로듀서로 잘 알려진 ‘블러드샤이&아방트’팀이 제작한 노래로 두 여성그룹 특유의 이미지와 세련된 춤, 노래가 이미 큰 화제가 되고 있다.

또 휴대폰으로는 드물게 체험 행사도 마련했다. 삼성동 코엑스몰 내 메가박스 영화관 앞 휴대폰 체험관 ‘싸이언 플래닛’에 방문하면 주1시간 동안 뉴 초콜릿폰을 사용할 수 있는 것.

과연 뉴초콜릿폰이 원조 초콜릿폰의 영광을 재현하며 안승권 사장에게 다시한번 명성을 안겨 줄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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