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달성 평균 57일…72%가 A클래스

공모 목표전환형 펀드 투자자 10명 중 7명이 장기투자에 유리한 A클래스에 가입했지만, 실제 목표수익률 달성 기간은 평균 57일에 그쳐 수수료 부담이 커질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목표수익률이 확정수익률이 아니고 전환 과정에서 실제 수익률이 목표에 미달할 수 있다며 투자에 주의를 당부했다.
10일 금감원에 따르면 공모 목표전환형 펀드 설정액은 2024년 1조4000억원에서 지난해 5조2000억원으로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만 3조2000억원이 설정됐다. 2023년(2000억원)과 비교하면 2년 새 16배 이상으로 불어난 규모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주식 등 위험자산에 먼저 투자하다가 사전에 정한 목표수익률에 도달하면 채권 등 안전자산으로 자동 전환해 만기까지 운용하는 펀드다.
목표수익률 달성에 걸리는 기간은 크게 짧아졌다. 목표달성 펀드의 평균 달성 기간은 2022년 505일에서 2024년 249일, 지난해 105일로 줄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57일까지 단축됐다.
이런 단기 달성 흐름에도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가입자의 71.8%는 선취판매수수료를 떼는 A클래스로 펀드에 가입했다. A클래스는 가입 시 판매수수료를 먼저 내는 대신 연간 판매보수율이 낮아 장기투자에 유리한 유형이다. 반대로 C클래스는 선취수수료 없이 판매보수율이 높아 단기투자에 유리하다.
목표달성이 곧 목표수익률 확보를 뜻하는 것도 아니다. 목표달성일과 실제 자산 교체가 이뤄지는 전환일 사이에는 통상 5일 정도 시차가 있어, 이 기간 시장이 급변하면 전환일 수익률이 목표수익률을 크게 밑돈 사례도 있다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목표달성 전까지는 위험자산에 투자하는 만큼 일반 주식형 펀드처럼 큰 손실이 날 수 있고, 시장 상황에 따라 목표를 끝내 달성하지 못할 위험도 있다.
금감원은 이달 4일 제4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에서 목표전환형 펀드의 예상 문제점을 논의했으며, 30일부터 목표전환형 펀드를 포함한 10개 펀드유형에 '펀드 핵심위험 표준안' 기재를 의무화할 예정이다. 펀드 클래스별 유불리를 따져볼 수 있도록 신고서의 투자 유의사항 기재도 강화한다.
금감원 관계자는 "판매사가 소비자에게 목표전환형 펀드의 판매수수료 부담 등에 대해 충실히 설명하도록 지도해 건전한 시장질서를 확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