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환헤지 중단 소식에 장중 낙폭 축소
중동 갈등 민감도 둔화·내주 BOJ까지 엔화도 강세, 하락 흐름 지속될 듯

원·달러 환율이 하락했다(원화 강세). 장중 1334원대까지 떨어지며 1년11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가 이어진데다, 최근 계속된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 물량이 계속됐기 때문이다. 반면, 최근 원·달러 급락에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중단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장중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대비 9.9원(0.73%) 내린 1340.5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기준). 이는 2024년 10월4일(종가기준 1333.7원)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1334.7원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 역시 2024년 10월4일(장중기준 1331.3원)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이다.

역외환율도 하락했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344.6/1345.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5.2원 내렸다.
외환시장의 한 참여자는 “달러 매도 수급장이 계속되고 있는데다 엔화 강세까지 가세했다. 코스피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원 넘게 순매수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국민연금이 환헤지를 중단하고 달러 매수에 나섰다는 소식에 장중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수출업체, 조선업체 등 기업들의 달러매도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엔화도 다음주로 예정된 일본은행(BOJ) 금리결정 전까지는 강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미국과 이란간 분쟁이 계속되고 있지만 민감도는 크게 떨어져 있다”며 “원·달러가 급하게 떨어지고 있는 만큼 속도조절은 있겠다. 하지만 하락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61엔(0.39%) 떨어진 155.63엔을, 유로·달러는 0.0005달러(0.04%) 오른 1.1618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06위안(0.01%) 상승한 6.7085위안을 기록 중이다. 달러인덱스는 0.076포인트(0.08%) 하락한 99.066에 거래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308.18포인트(4.61%) 폭등한 6995.39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2조5869억79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사흘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또 지난달 14일(+3조486억4200만원) 이래 최대 순매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