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대체재 넘어 세제 혜택까지… 취득·보유비용 낮아진 주거형 오피스텔

-정부 세제개편안·지방세법 개정으로 오피스텔 취득세·보유세 부담 낮아져

-시세 30억 원대 기준 아파트 대비 보유세 5분의 1 수준

▲'힐스테이트 송파 더그리드' 조감도 (현대건설 제공)

최근 정부의 세제 개편과 부동산 제도 변화로 주거형 오피스텔의 취득·보유 관련 여건에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오피스텔 관련 세제 부담을 낮추는 방안이 마련되면서 실거주 목적의 주거 상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6년 지방세제 개편안’에 따르면, 12억 원 이하 아파트,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을 취득할 때 적용되는 취득세 감면 혜택(200만 원)이 오피스텔에도 적용된다. 사회초년생 등이 오피스텔을 첫 주거공간으로 활용하는 현실을 반영해 비아파트 보유 이력을 제외하기로 한 것이다.

보유세 측면에서도 아파트 대비 명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 ‘2026년 세제개편안’에 따른 주택 가액 중심의 종부세 개편 기조 속에서 아파트는 국토교통부가 산정 공시하는 공동주택가격을 기준으로 보유세가 부과되는 반면 오피스텔은 실거래가의 20~30% 선에 머무는 ‘지방자치단체 시가표준액’을 기준으로 과세표준이 산정된다. 실제 서울 내 30억 원대 고가 상품 기준으로 시뮬레이션한 결과, 아파트 보유세가 연간 약 1100만 원인 데 반해 주거형 오피스텔은 약 200만 원 선으로 나타나 보유세 부담이 5분의 1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 아파트 청약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는 가운데, 오피스텔은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가점 제한도 받지 않아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수요자들의 선택지로 부각되고 있다. 서울 등 규제지역 아파트는 집값 구간별로 담보대출 한도가 제한되지만, 오피스텔은 이 같은 규제를 적용받지 않아 담보인정비율(LTV)이 통상 70% 수준을 유지한다. 실거주 의무가 없고 아파트 청약 시 무주택자 자격도 그대로 유지된다. 여기에 업무용으로 운용할 경우 취득세와 종합부동산세, 양도소득세 주택 수 산정에서 제외돼 다주택자 중과 부담도 덜 수 있다.

공급 감소와 함께 오피스텔 매매가격도 변화를 보인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수도권 오피스텔 매매가격지수는 100.1로, 1년 전보다 0.5% 상승했다. 장기간 하락세를 이어가던 수도권 오피스텔 가격은 지난해 말 상승세로 전환한 이후 강보합 흐름을 보인다.

특히 전용면적 85㎡를 초과하는 대형 오피스텔의 매매가격지수는 101.9를 기록하며 2024년 10월 이후 21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시장 호황기였던 2022년 10월의 98.4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업계에서는 대출 규제와 주택 보유에 따른 세 부담 등이 커지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다양한 세제 혜택을 갖춘 주거형 오피스텔의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 규제와 세 부담 등으로 아파트 구입에 따른 부담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오피스텔은 실수요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도적 혜택이 마련되고 있다”며 “특히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주거상품으로서의 상품성까지 갖춘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 속에서 현대건설이 오는 9월 서울시 송파구 장지동 일원에 ‘힐스테이트 송파더그리드’가 분양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10개 동, 전용면적 34~119㎡, 총 1,393실 규모로 조성된다. 각 세대 내부에는 2.42m 높이의 우물천장을 적용해 개방감과 공간감을 극대화했으며 중문, 냉장고 인덕션 품목을 기본 제공해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세대별 창고를 제공해 대형 물품을 따로 보관할 수 있으며 단지 내 주차공간은 세대당 1.19대 수준으로 넉넉하게 계획됐다.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도 조성된다. 단지 내에는 실내골프연습장, 피트니스와 필라테스, GX룸 등을 갖춰 입주민들이 건강한 여가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했으며 남·여 사우나와 힐스라운지 등 휴식 공간도 조성된다. 이와 함께 작은도서관, 게스트하우스, 코인세탁실 등 입주민의 일상을 더욱 풍요롭게 해줄 다양한 생활 밀착형 시설도 마련된다. 또한 현대건설만의 공기청정 기술을 적용한 친환경 놀이공간 H 아이숲과 반려동물 전용 목욕 공간 및 드라이 시설을 갖춘 H 위드펫도 조성돼 차별화된 주거 환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 도보권의 복정역은 지하철 8호선과 수인분당선이 지나는 더블 역세권으로 잠실, 문정, 판교, 강남 등 주요 업무지구로의 이동이 편리하다. 마천역(5호선)과 복정역·남위례역(8호선)을 잇는 위례선 트램이 올해 12월 개통을 목표로 시범 운행 중이어서 향후 트리플 교통망까지 기대된다.

DL이앤씨는 동탄2신도시 C14블록에 선보이는 ‘e편한세상 동탄역 어반원’을 분양한다. 지하 4층~지상 46층, 3개 동 아파트 610가구와 지하 3층~지상 26층, 1개 동 주거형 오피스텔 240실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와 SRT 동탄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두산건설과 쌍용건설 컨소시엄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소사본동 일원에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을 분양한다. 소사본1-1구역 재개발사업을 통해 공급하는 단지는 최고 49층, 7개 동 규모로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아파트 1,158가구(전용면적 59·74·84㎡)와 오피스텔 261실(전용면적 39·45㎡) 등 총 1419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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