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R-CX500, 핸디캠 단점 보완한 최첨단 기술 탑재
요즘에는 나들이 필수 제품으로 디지털 카메라(이하 디카)를 꼽는다. 언제부터인지 디카는 생활 필수품이 됐고, 레벨에 따른 시장도 빠르게 형성되는 등 갈수록 규모가 커지고 있다.
반면, 핸디캠은 디카에 비해 아직까지 부담스런 존재다. 비싸기도 하지만, 디카보다 어렵고 전송체계, 보관 방법도 까다롭기 때문이다.
더구나 전문가와 일반 보급형 핸디캠의 성능 자체가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는 점이 핸디캠 구입을 망설이게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어두운 곳이나 동적인 촬영을 요구하는 상황에서 보급형은 아예 포기해야 할 정도로 기능이 현저히 떨어졌다. 그렇다고 300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전문가용 캠코더는 일반인이 사용하기에 복잡한 기능과 인터페이스를 갖춰 엄두도 못내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 출시된 소니의 ‘HDR-CX500’은 보급형 카메라의 새 지평을 열 수 있을 만한 기능을 탑재하며 보급형 캠코더 유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소니가 야심차게 내놓은 ‘HDR-CX500’단순 사양만 볼 때 전문가용에 뒤지지 않는다. 100만원대 캠코더라고 무시할 수 없다. 혹자도 사용하기 전까지는 보급형 캠코더의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데 한표를 던졌다.
하지만, Exmor R CMOS 센서, 세계최초 세방향 광학식 손떨림 보정 뉴 액티브모드 및 고성능 G렌즈, 스마일셔터, 자동역광보정기능, 돌비 5.1채널지원, 내장줌마이크, 32GB 내장메모리 등 소니만의 최고 기술로 무장한 플래그쉽 핸디캠을 잡는 순간 생각이 기우였다는 것을 인정해야만 했다.

◆흔들림, 어두운 곳에서 두려움을 떨쳐라
HDR-CX500은 하이엔드급에만 탑재되는 ‘G렌즈’와 소니 만의 영상기술이 돋보이는 ‘Exmor R CMOS 센서’를 탑재해 야간 촬영과 같은 저조도 환경에서도 화질과 뛰어난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촬영할 수 있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세계 최초 세방향 뉴 액티브 모드’는 기존 상하, 좌우에만 적용되던 손떨림 보정을 회전 시 발생하는 흔들림에도 적용해 기존 액티브 모드 대비 10배 향상된 진동 방지 모드로 움직임이 많은 촬영에도 안정적인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사용하면서 가장 눈에 들어 온 것은 ‘얼굴인식기술’과 ‘페이스터치(Face Touch) 기술’이다. 기존 얼굴인식기술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페이스터치 기능은 LCD 화면에서 원하는 얼굴을 직접 터치해 지정하면 지정된 얼굴을 중점적으로 촬영하는 모드로 포커스와 노출, 그리고 컬러 등이 자동 조절돼 원하는 인물을 부각시켰다.
이와 함께 1200만화소 정지영상 촬영과 32GB 내장메모리 탑재를 통해 최대 24시간 15분 촬영이 가능한 것도 매력 포인트다.

◆디지털 HD 캠코더의 단점 극복 ‘절반의 성공’
아직도 캠코더 유저들은 6mm 테이프을 사용하는 아날로그 HD방식을 선호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디지털 HD캠코더는 시야율과 해상도가 뛰어나지만, 횡으로 이동시 잔상이 분명하고 줌인에서도 초점 구동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또 지금까지 출시된 디지털 캠코더는 촬영된 영상을 컴퓨터로 옮기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해야 했다. 그만큼 용량이 무겁고 작업하는데도 상당한 인내가 필요했다.
HDR-CX500은 이 중 한가지 문제점은 해결 한 듯하다. 횡으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잔상을 크게 줄여 초점 구동이 비교적 안정적이다.
두 번째 문제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아쉬운 점은 ‘IEEE 1394’카드가 호환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IEEE 1394는 캠코더에서 PC로 옮겨올 때 속도를 향상 시키는 직렬 포트다. USB와 같은 방식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USB 속도가 12Mbps인데 반해 IEEE 1394는 기본적으로 100Mbps, 200Mbps, 400Mbps의 속도를 가진다. 또 최근에는 800, 1600Mbps가 개발되고 있다. USB는 키보드, 마우스 등 저속 주변 장치를 위한 인터페이스로 사용되고, IEEE1394는 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와 같은 고속 주변 장치에서 사용되는 것도 USB보다 속도에서 큰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HDR-CX500에서 PC로 다운로드 하려면 전용 소프트웨어가 필요한 것도 번거롭다. 물론 이 경우는 내장 메모리를 사용했을 때 발생되는 문제다. 메모리스틱은 일반 리더기로 쉽게 다운받을 수 있다.
이같은 아쉬운 점에도 불구하고 HDR-CX500은 최근 접한 디지털 캠코더 가운데 흥미로운 제품임에 분명했다. 촬영에 즐거움을 더해주고, 화질이나 손쉬운 인터페이스는 사용자의 수고를 덜어주기에 충분했다.
지난 9월 출시 이후 예약판매가 전량 매진되고, 출시 물량도 예상치를 상회하는 것만 보더라도 그 관심을 짐작케 한다. 이번 소니의 HDR-CX500이 디지털 핸디캠 시장을 활성화 시키는데 구심적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