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와 ‘날씨’ 그리고 ‘여자의 마음’ 이 3가지는 오직 신만이 알 수 있다고 한다. 아무리 과학이 발전한 상태라고 하지만 이 3가지를 예측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아직까지 개발되지 않았다.
미스터 주식, 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며 장장 2세대에 걸쳐 유럽 증권계의 거목으로 자리했던 헝가리 출신의 전설적인 투자자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진정한 고수가 되려면 3번은 깡통을 차 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만큼 주식 투자가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
서울대, 연고대 등 굴지의 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이나 유럽에서 MBA 과정을 밟고 온 사람들도 주식 투자로 성공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그 이유는 주식투자는 머리가 좋거나 공부를 많이한다고 해서 성공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물론 주식 시장에 대한 기본적인 메커니즘이나 시스템들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주식 투자에 도움이 된다.
하지만 그러한 지식이 반드시 주식 투자의 성공으로 이어지진 않는다. 설령 단기적으로 엄청난 돈을 벌었다손 치더라도 불과 몇 년되지 않아 다시 깡통 계좌로 복귀한 예를 수없이 찾아 볼 수 있다.
이 처럼 주식 투자가 어려윤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바로 주식은 미래의 일을 예측하는 것이고, 수없이 많은 투자자들의 심리가 주가 결정의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아무리 그 기업의 재무재표를 완벽히 이해하고, CEO의 성향을 잘 파악하고 있다손 치더라도 주가는 투자자의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수없이 많은 개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는 매매 기법을 배우기 위해 시간과 돈을 쏟아붓는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돌아오는 것은 또 다른 실패의 연속일 뿐이다.
주가는 금리와 환율 등 많은 국내ㆍ외적인 변수와 더불어 심지어는 정치ㆍ사회ㆍ문화적인 요인까지 종합적으로 반영되고, 거기에 한 시간 앞을 알 수 없는 투자자들의 심리까지 반영된다. 따라서 이것들을 모두 이해하고, 시스템화하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다면 과연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주식투자의 달인으로 불리는 워렌버핏이나 앙드레코스톨라니 등의 자서전들을 읽어보면 결과는 하나로 귀결된다.
바로 자기자신만의 확고한 투자철학이 있어야 한다는 것.
이들은 하나같이 주식 투자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아무리 아이템이좋아도 기본적인 투자 철학에선 벗어난 투자는 하지 않고 자신만의 독특한 철학과 실천만이 성공투자의 처음이자 마지막이라는 것이다.
몇년전 만난 국내의 한 유명한 트레이더 역시 수차례의 깡통 계좌로 인해 부인과 이별하고 결국은 자살 시도까지 겪은 후에야 지금은 수백억의 부자 반열에 진입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 적이 있었다.
이 트레이더는 "아무리 많은 책을 읽고, 공부를 해도 별 도움이 되지 않았다"며 "결국 모든 것은 ‘克己(극기)’를 통해 이 자리에 다시 설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공부는 잘할 수 있어도 자기 자신을 이기는 것은 어렵다고 한다.
주식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선 기존 성공 투자자들의 매매 기법을 이해하기보다는 그들의 철학을 이해하고, 자기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고대 그리스 델포이의 아폴론 신전(神殿) 현관 기둥에 새겨졌다는 유명한 말 ‘너 자신을 알라’ 결국 이것이 진정한 주식 투자에서 성공하는 지름길이 아닐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