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하다, 자체 브랜드 트러블 패치 2종 미국 아마존 판매 개시

-화장품 2종 우선 출시… 의약품 패치 10월 판매 예정

(구하다 제공)

크로스보더 커머스 리딩 기업 구하다(대표 윤재섭)가 미국 트러블 케어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구하다는 26일 고기능성 스킨케어 브랜드 클레리비(CLERIVY)를 미국 아마존에 공식 론칭했다고 밝혔다.

첫 제품군은 피부 트러블 부위에 사용하는 패치 3종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화장품으로 분류되는 하이드로콜로이드 핌플 패치와 마이크로다트 스팟 패치 2종이 먼저 판매를 시작했으며 일반의약품(OTC)인 마이크로다트 아크네 패치는 오는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미국 현지 유통과 마케팅은 구하다가 운영하는 K-브랜드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솔루션 ‘케이글로잉(Kglowing)’이 담당한다. 케이글로잉은 현재까지 K-뷰티 브랜드 30여 곳의 해외 진출을 지원해왔다.

제품 기획에는 케이글로잉의 자체 AI 엔진 ‘오딧세이’와 332만 명 규모의 틱톡 크리에이터 풀을 활용해 분석한 미국 소비자 데이터가 반영됐다. 회사 측에 따르면, 현지 소비자가 스킨케어 제품을 선택할 때 ‘검증된 성분’과 ‘임상 자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한다는 분석 결과를 토대로 클레리비를 기획했다.

마이크로다트 스팟 패치는 눈에 보이기 전 손끝에 느껴지는 초기 스팟 단계에 사용하는 제품이다. 수용성 마이크로다트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 7%, 트라넥삼산 3%, 비타민 C 유도체(소듐아스코빌포스페이트) 2.7%를 배합했으며, 각질 케어 성분인 살리실산도 화장품 용도로 0.5% 미만 함유했다. 판테놀과 마데카소사이드도 함께 배합해 초기 스팟과 피부 컨디셔닝, 스팟 흔적 관리 등을 고려해 설계했다.

피부 표면으로 올라온 스팟에는 하이드로콜로이드 핌플 패치를 붙여 해당 부위를 커버한다. 피부 컨디셔닝 성분으로는 피부 본연의 지질 성분인 파이토스핑고신과 판테놀, 알란토인을 배합했다. 부착 유지 시간은 4~8시간이며 패치가 불투명하게 변하면 떼어낼 시점이다.

이러한 화장품 2종은 각질 케어 성분인 베타하이드록시산(BHA) 계열 살리실산을 화장품 용도로 0.5% 미만 함유했다.

(구하다 제공)

패치 3종은 모두 국내에서 생산된다. 하이드로콜로이드 핌플 패치는 와이앤케이바이오코스가, 마이크로다트 제품 2종은 국내 마이크로니들 전문기업 라파스(RAPHAS)가 특허 공법 'DEN(Droplet Extension, 송풍인장방식)'으로 제조한다. DEN은 열을 가하지 않고 용액의 점성과 공기만으로 상온에서 미세 돌기를 성형하는 방식이다.

하이드로콜로이드 핌플 패치는 국내 인체적용시험에서 ‘민감성 피부 사용 적합’과 ‘여드름 피부 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여드름 피부 사용 적합 여부는 여드름 초기 병변인 면포(코메돈)를 유발하는지 확인하는 논코메도제닉(Non-Comedogenic) 시험을 통해 평가했다. 여드름 피부 22명을 대상으로 한 1주 사용 시험에서는 피부 붉은기를 나타내는 a*값이 14.5% 감소했으며 통계적 유의성은 p<0.001로 나타났다. 민감성 피부 대상 설문에서는 전반적 사용감이 5점 만점에 평균 4.4점으로 집계됐다.

마이크로다트 아크네 패치는 살리실산 2%(100g 중 2g)를 단일 활성성분으로 하는 일반의약품으로, FDA의 ‘OTC 모노그래프 M006(국소 여드름 치료 의약품)’ 규정에 따라 의약품 등재를 마쳤다. 지난 8월 12일 미국 국립의학도서관(NLM) 데일리메드(DailyMed)에 공개된 공식 라벨(Drug Facts)에는 용도가 ‘여드름 치료(Acne Treatment)’로 기재돼 있다. 비활성 성분 13종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 트라넥삼산, 파이토스핑고신 HCl 등이 포함됐으며 패키지에는 나이아신아마이드 6%, 트라넥삼산 3%, 판테놀 2%가 표기돼 있다. FDA 등재 기록에는 라벨러(labeler)가 구하다, 제조 시설이 라파스로 등록돼 있다.

미국 내 판매는 아마존을 시작으로 오는 10월 마이크로다트 아크네 패치를 출시한 뒤 세럼과 크림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후 다른 리테일 채널로 유통을 넓히고 국내에는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팁스(TIPS)’ 사업에 선정돼 확보한 3억 원을 초기 마케팅과 유통망 확대에 투입할 예정이다.

윤재섭 대표는 "클레리비는 케이글로잉이 데이터로 찾아낸 시장의 빈틈을 직접 제품으로 채우며 밸류체인을 판매 단계까지 넓힌 결과물"이라며 "글로벌 팁스 선정을 마중물 삼아 해외 진출 노하우를 총동원하고 제약 공정에서 검증된 제조 기술을 담아낸 첫 패치 라인업을 미국 트러블 케어 시장의 리딩 브랜드로 키워내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뷰티업계에서는 이번 론칭을 유통 사업자가 제품 기획까지 직접 맡는 흐름의 한 사례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클레리비는 '명확함(CLEAR)'과 '검증(VALIDITY)'을 이니셜 'I'로 이어 'CLEAR'에는 피부에 꼭 필요한 것에 집중한다는 의미를, 'VALIDITY'에는 효능의 근거를 명확히 제시한다는 원칙을 담았다. 두 단어를 잇는 'I'는 개인(Individual)과 성분(Ingredients)을 상징하며 사람마다 다른 피부 상태에 맞춰 역할이 입증된 성분만 선별한다는 기준이다. 슬로건 'Catch it early. Keep it covered'에는 트러블의 초기 징후를 빠르게 포착해 해당 부위를 지속해서 커버한다는 제품 철학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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