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는 아우크스부르크행 협상…이적료 최대 550만 유로
구단 간 합의 보도 나왔지만 설영우 이적은 아직 공식 발표 전

한국 축구의 유망주 김예건이 세르비아 명문 츠르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즈베즈다에서 두 시즌 동안 뛰었던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는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 이적을 앞두고 있다.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5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김예건을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등번호는 19번이다.
2008년 8월생인 김예건은 전북 현대 유소년팀 영생고에서 성장한 공격형 미드필더다. 측면 공격수도 소화할 수 있다. 올해 K리그1 무대에 데뷔해 8경기에 출전했고 지난달 11일 울산 HD 원정에서는 프로 데뷔 골을 넣었다. 당시 나이는 17세 11개월 4일이었다.
김예건은 지난달 전북과 정식 프로 계약을 체결했다. 전북이 고등학생 선수와 프로 계약을 맺은 첫 사례였지만 계약 한 달여 만에 유럽 진출 기회를 잡았다.
김예건은 입단 발표를 통해 “세르비아 최고의 구단에 합류하게 돼 기쁘다”며 “협상 과정에서 즈베즈다가 가장 좋은 인상을 줬고 구단이 나를 진심으로 원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즈베즈다의 경기 방식이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예건은 포르투갈 스포르팅 CP와 덴마크 미트윌란 등의 관심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즈베즈다가 장기계약과 1군 합류 계획을 제시하면서 세르비아행을 선택했다.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축구계에서는 이적료가 약 50만 달러, 우리 돈 약 7억원으로 책정됐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전북이 김예건의 다음 이적 때 발생하는 이적료 가운데 약 25%를 받는 셀온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예건이 즈베즈다에 합류하는 사이 설영우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세르비아 매체 스포르탈과 텔레그라프 등은 현지시간 24일 즈베즈다와 아우크스부르크가 설영우의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된 기본 이적료는 400만유로, 약 65억원이다. 경기 출전과 성적 등에 따른 보너스 150만유로가 추가되면 전체 이적료는 최대 550만유로, 약 89억원으로 늘어난다. 설영우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다른 구단으로 이적할 경우 즈베즈다가 이적료 일부를 받는 셀온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설영우의 이적은 아직 공식적으로 확정되지 않았다. 25일 오전 기준 아우크스부르크와 즈베즈다 모두 이적을 발표하지 않았다. 구단 간 협상 이후 개인 조건 합의와 메디컬 테스트, 계약서 서명 등의 절차가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설영우는 2024년 울산 HD를 떠나 즈베즈다에 입단했다. 당시 이적료는 150만유로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후 좌우 풀백과 윙백을 오가며 두 시즌 동안 공식전 101경기에 출전해 8골 16도움을 기록했다. 세르비아 리그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험도 쌓았다.
즈베즈다는 설영우를 영입할 때 지출한 금액보다 250만유로 많은 기본 이적료를 확보하게 된다. 보너스 조건까지 충족하면 이적료 수입은 영입 당시의 3배를 넘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