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가 하이엔드 테스트 장비 가동률 상승…본업 수익성 대폭 개선
‘특허보세구역’ 지정 효과 본격화… 日ㆍ中 팹리스 수주로 글로벌 확장

코스닥 상장 시스템반도체 후공정(OSAT) 테스트 전문기업 아이텍이 전장 및 AI 반도체 수요 증가에 힘입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회사는 하반기 글로벌 수주 확대를 바탕으로 연간 기준 ‘창사 이래 최대 실적’ 달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아이텍은 14일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63억7195만원, 영업이익 7억8668만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9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약 27억6800만원 개선되며 흑자전환을 달성했다.
별도기준 실적 개선세는 더욱 뚜렷하다. 상반기 별도 매출액은 226억4110만원, 영업이익은 15억3770만원을 기록해 본업에서의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입증했다.
아이텍 관계자는 “전기차ㆍ자율주행용 마이크로컨트롤러유닛(MCU), 전력관리반도체(PMIC) 등 전장용 칩과 AI 반도체 테스트 물량이 급증하면서 고단가 하이엔드(High-end) 장비 가동률이 상승한 점이 실적 턴어라운드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시스템반도체는 다품종 소량 생산 특성상 칩 설계 목적에 맞춘 전문 테스트 프로그램 개발 역량이 핵심 진입장벽으로 꼽힌다. 아이텍은 연간 60여 건 이상의 맞춤형 테스트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하는 기업부설연구소를 갖추고 있으며 고주파(RF)칩, 디스플레이용 T-Con, 차세대 아날로그 칩 등을 검사할 수 있는 첨단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거래처 역시 특정 고객사 쏠림 없이 고르게 분산돼 있어 전방 산업 변동에 따른 리스크 방어력도 높다는 평가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아이텍은 5월 지정된 ‘특허보세구역’ 인프라를 바탕으로 해외 수주 확대에 속도를 낸다. 물류와 통관 장벽이 해소됨에 따라 일본의 차량용 반도체ㆍ아날로그 IC 팹리스와 중국의 AI 엣지 칩 팹리스 고객사 물량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고단가 테스트 라인에 투입될 예정이다.
해외 물량이 본격 가동되면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절감 효과가 극대화돼 수익성이 한층 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텍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 턴어라운드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해외 신규 수주 효과가 더해지며 성장세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며 “본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고객사 다변화를 통해 연간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