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을 이기겠다는 야망을 품고 왔다”
아틀레티코 구단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
2031년 6월까지 5년 계약…등번호 7번

이강인(25)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홈구장에서 공식 입단식을 치르고 우승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이강인은 17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리야드 에어 메트로폴리타노의 강당에서 열린 공식 입단식에 참석해 등번호 7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공개했다.
행사에는 엔리케 세레소 아틀레티코 회장과 구단 관계자, 이강인의 가족과 지인들이 참석했다. 아틀레티코에서 뛰었던 스페인 축구의 전설 다비드 비야도 자리를 함께했다.
세레소 회장은 이강인이 구단 유니폼을 입고 뛰고자 하는 강한 의지를 보여줬다고 소개했다. 이어 최근 한국 방문 당시 이강인의 합류로 구단이 큰 관심을 받았으며 한국 팬들에게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고 평가했다.
이강인은 “이 위대한 구단에 합류해 매우 기쁘다”며 “팀을 돕고 많은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모든 것을 이기겠다는 야망을 품고 왔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를 선택한 이유로는 구단의 우승 가능성을 꼽았다. 어린 시절부터 아틀레티코가 큰 구단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으며, 이적 제안을 전달받은 뒤부터 합류와 우승만을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스페인 무대로 돌아온 소감도 밝혔다. 이강인은 발렌시아 유소년팀에서 성장한 뒤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서 뛰었다. 그는 2023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뒤에도 언젠가는 자신이 성장한 스페인에서 다시 뛰고 싶었다고 말했다.
아틀레티코의 주장 코케가 이적 결정에 영향을 줬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코케가 직접 연락해 이강인의 합류를 설득했으며,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역시 적응을 돕고 있다고 전했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에 대해서는 열정이 선수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지도자라고 평가했다. 훈련 강도는 높지만, 팀 특유의 열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즐겁게 적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강인은 앙투안 그리즈만이 사용했던 등번호 7번을 물려받았다. 그는 여러 전설적인 선수가 달았던 특별한 번호라는 점은 알고 있지만, 등번호에 대한 부담보다 팀을 돕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앞서 이강인은 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한국 팬들을 대상으로 입단 행사를 치르고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경기를 통해 아틀레티코 데뷔전을 소화했다. 그는 서울에서 치른 첫 경기를 잊을 수 없는 순간으로 꼽으며 한국 내 아틀레티코 팬층을 넓히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이강인은 PSG를 떠나 아틀레티코와 2031년 6월까지 5년 계약을 체결했다. 아틀레티코 구단 역사상 첫 한국인 선수로, 발렌시아와 마요르카에 이어 세 번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나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