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마감] 초장기물 약세 지속, 30년·50년 금리 이틀째 사상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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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금리도 15년4개월만 최고...30년-10년 금리차 40bp 육박 역대 최대
50년-10년 금리차 이틀째 역대 최대..주후반 50년물 입찰 부담+얇은 호가속 매물
외국인도 선물 매도..미 CPI 지표 확인 후 방향성 모색할 듯

▲<YONHAP PHOTO-5223> 코스피, 3.68% 급등한 6,579 (서울=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12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233.51포인트(3.68%) 오른 6,579.04로 장을 마쳤다. 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이다. 지수는 92.97포인트(1.47%) 오른 6,438.50으로 개장, 상승 폭을 키우며 오전 11시 57분께엔 프로그램매수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은 1.07포인트(0.12%) 오른 858.91로 종료했다. 코스닥 역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2026.8.12 seephoto@yna.co.kr/2026-08-12 15:50:17/<저작권자 ⓒ 1980-2026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

채권시장이 초장기물을 중심으로 약세를 이어갔다(금리 상승). 국고채 30년물과 50년물 금리는 이틀째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20년물도 15년4개월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30년-10년 금리차는 40bp에 육박해 역대 최대치를 보였고, 50년-10년 금리차도 이틀연속 사상 최대치를 나타냈다. 반면 10년물 이하 구간에서는 5거래일만에 강세전환(금리 하락)에 성공했다.

밤사이 미국채가 강세를 보였지만, 원화채 시장은 전반적으로 약세분위기였다. 초장기물쪽에 호가가 얇은 가운데 매물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번주 후반 50년물 입찰이 예정된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외국인 역시 국채선물 시장에서 비교적 큰 폭으로 매도해 약세 분위기를 견인했다.

(금융투자협회)

12일 채권시장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통안2년물은 1.3bp 내린 3.676%를, 국고3년물은 1.7bp 내려 3.791%를, 국고10년물은 0.7bp 하락한 4.294%를 기록했다. 이같은 금리 하락은 이달 5일 이후 처음이다.

반면, 국고20년물은 1.2bp 상승한 4.651%로 2011년 4월28일(4.67%)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고30년물은 1.9bp 오른 4.685%에, 국고50년물은 1.8bp 올라 4.581%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각각 이틀째 사상 최고치다.

한국은행 기준금리(현 2.75%)와 국고3년물간 금리차는 104.1bp로 좁혀졌다. 반면, 대표적 장단기금리차이인 국고10년물과 3년물간 스프레드는 1.0bp 확대된 50.3bp를 나타냈다. 이는 8일(52.0bp) 이후 처음으로 50bp대로 벌어진 것이다. 국고3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는 2.6bp 늘어난 39.1bp를 기록했다. 이는 사상 최대치였던 2013년 4월3일(39bp)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국고50년물과 10년물간 금리차도 2.5bp 벌어진 28.7bp로 이틀째 사상 최대치 행진을 이어갔다.

(금융투자협회)

9월만기 3년 국채선물은 6틱 오른 103.31을, 10년 국채선물은 5틱 올라 105.78을 기록했다. 반면, 30년 국채선물은 34틱 내린 104.74에 거래를 마쳤다.

3선에서는 금융투자가 7725계약을 순매수해 8거래일만에 매수전환했다. 반면 외국인은 1만1939계약을 순매도해 지난달 14일(-1만8527계약) 이후 한달만에 일별 최대 순매도를 보였다.

10선에서는 은행이 2064계약을 순매수해 전월 16일(+2422계약) 이후 한달만에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보험도 1304계약을 순매수해 9거래일째 매수세를 이어갔다. 이는 작년 6월9일부터 23일까지 기록한 11거래일연속 순매수 이후 1년2개월만에 최장 순매수다. 반면, 외국인은 4416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는 전달 23일(-5850계약) 이래 최대 순매도규모다.

▲12일 국채선물 장중 흐름. 왼쪽은 3년 선물, 오른쪽은 10년 선물 (체크)

채권시장의 한 참여자는 “미국 물가지표 발표를 대기하며 박스권에서 등락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했지만 원화채는 장초반 장내에서 30년물 금리가 급등하며 경계감을 높였다. 30년-10년 커브가 40bp를 넘어서는 등 급격히 커브가 스팁해졌다. 호가가 얇다보니 적은 거래량에도 금리가 크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오후들어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긴 했지만 외국인이 선물 매도를 크게 늘렸고, 주후반 50년물 입찰도 있어 매수심리가 회복되진 못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오늘밤 나올 미국 CPI 지표를 확인한 후 방향성 모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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