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 아파트 산책로서 1m 대형 도마뱀 출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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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광교신도시 웰빙타운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 출몰한 도마뱀. 물왕도마뱀으로 추정. (연합뉴스)

▲이달 초 광교신도시 웰빙타운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 출몰한 도마뱀. 물왕도마뱀으로 추정. (연합뉴스)

최근 국제 멸종위기종과 생태계 교란종이 도심에서 잇따라 발견되는 가운데 경기 수원 광교신도시에서는 몸길이 1m가량의 대형 도마뱀이 목격됐다.

1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달 초 광교신도시 웰빙타운의 한 아파트 산책로에 물왕도마뱀으로 추정되는 도마뱀이 나타났다.

공개된 18초 분량의 영상에는 대형 도마뱀이 혀를 날름거리며 주변을 살피다가 산책로 데크를 가로질러 수풀 속으로 사라지는 모습이 담겼다. 물왕도마뱀은 국제 멸종위기종 2급에 해당한다.

영상을 제보한 주민은 “7일부터 주민들 사이에서 공유된 영상”이라며 “덩치가 큰 도마뱀이 돌아다니는 모습을 보고 모두 놀랐다”고 전했다.

인근에서도 비슷한 생물을 봤다는 목격담이 이어졌다. 한 주민은 “며칠 전 낮에 영상이 촬영된 장소 인근을 걷다가 수풀 속에서 긴 꼬리가 움직이는 것을 봤다”며 “영상 속 도마뱀의 꼬리와 매우 비슷해 같은 개체로 보인다”고 말했다.

도마뱀이 발견된 곳에서 수십m 거리에는 도서관이 있으며, 약 300m 떨어진 곳에는 초등학교가 있어 주민들은 어린이 안전을 우려하고 있다.

주민 단체 대화방에서는 “키우던 도마뱀을 유기한 것 아니냐”, “아이들이 물리면 어떡하느냐”는 등의 반응이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10일까지 광교신도시에서 대형 도마뱀을 목격했다는 신고는 경찰이나 소방당국에 접수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달 18일 경기 여주시 소양천변에서는 국제 멸종위기종 1급인 샴악어가 발견돼 포획됐다. 이달 9일에는 부산 기장군의 한 리조트 배수로에서 생태계 교란종으로 추정되는 몸길이 약 30㎝의 거북이가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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