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 부동산 상반기 거래액 9.3조…호텔 1년 새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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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업용 부동산 투자금액 추이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올해 상반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이 9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상승으로 오피스 거래가 주춤했지만 해외 자본이 물류센터와 호텔 시장에 유입되며 거래를 뒷받침했다. 특히 호텔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늘어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6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발표한 ‘2026년 2분기 서울 투자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서울 상업용 부동산 거래액은 약 4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오피스와 물류센터, 호텔, 리테일 자산이다. 2분기 거래액은 1분기보다 소폭 줄었지만 상반기 누적으로는 9조3000억원에 달했다.

자산별로는 오피스 거래가 금리 상승에 따른 조달비용 부담으로 위축됐다. 다만 기관투자자의 밸류애드 투자와 세일앤리스백, 기업의 사옥 재매입 등 다양한 거래 구조가 시장을 뒷받침했다. 리모델링이나 용도 변경 등을 통해 자산 가치를 높이려는 거래도 이어졌다.

물류센터는 대형 자산 거래가 집중됐던 1분기보다 거래 규모가 감소했다. 홍콩과 미국계 투자자가 신규 매수자로 참여하면서 해외 자본의 투자 저변은 확대됐다. 투자 수요는 임차 수익이 안정적인 상온·코어 자산에 집중됐다.

호텔 시장의 회복세는 더욱 뚜렷했다. 올해 상반기 호텔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했다. 싱가포르계 투자운용사가 서울 도심 호텔을 인수해 2분기 최대 규모 거래를 성사시키는 등 외국계 자본이 호텔 거래를 주도했다.

한국은행이 지난달 기준금리를 2.50%에서 2.75%로 올리면서 하반기 투자 시장에서는 자산별 차별화가 심화할 전망이다. 조달비용 부담이 커진 만큼 투자 수요는 임차 수익이 안정적인 코어·프라임 자산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는 하반기에도 밸류애드와 세일앤리스백 등 다양한 거래 구조를 활용한 기관투자자의 매입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물류센터와 서울 도심 호텔에서는 해외 자본의 참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수경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리서치 총괄 이사는 “금리 상승으로 오피스 거래가 주춤할 수 있지만 물류와 호텔 전반에서 해외 자본의 참여가 확대된 것은 서울 상업용 부동산 시장의 저변이 다변화됐다는 신호”라며 “코어·프라임 자산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하반기에는 자산별 가격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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