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공백 여파로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하반기 '도깨비의세계'와 '오딘Q: 발키리스 콜' 등 신작 출시를 통해 반등에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잠정 매출 750억원, 영업손실 230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35.2% 감소했고 영업손실 규모는 167.3% 확대됐다. 순손실은 570억원으로 적자 폭이 커졌다.
사업 부문별로 PC 온라인 게임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0.5% 증가했으나 모바일 게임 매출은 47.8% 감소했다.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라이브 게임의 매출 감소와 신작 공백 등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는 3분기 새 경영체제 아래 게임 프로젝트를 전면 점검하고 핵심 지식재산권(IP) 출시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슈퍼캣이 개발한 K-판타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도깨비의세계'를 이달 사전등록한 뒤 10월 출시할 예정이다.
경영진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라이온하트스튜디오의 '오딘Q: 발키리스 콜'을 최대 기대작으로 제시했다. 전략 어드벤처 RPG '던전 어라이즈'는 연내, 오픈월드 좀비 생존 시뮬레이터 '갓 세이브 버밍엄'과 MMORPG '오딘Q: 발키리스 콜'은 내년 초 출시할 계획이다.
신규 판권 확보를 통한 포트폴리오 확대에도 나선다. 카카오게임즈는 PC MMORPG '아키에이지 S: 자유의 해협'과 수집형 액션 RPG '가디언 메이든'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했다. 더그림엔터테인먼트와 협업해 만화·웹툰 IP를 게임 개발과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주주환원책도 추진한다. 카카오게임즈는 50만주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시작으로 임직원 대상 양도제한조건부주식(RSU) 제도 도입, 자본준비금의 이익잉여금 전입,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권호 카카오게임즈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와 3분기는 매출 저점으로 보고 있다. 4분기부터 신작 출시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될 것"이라며 "내년 1분기에는 주요 신작 라인업이 대부분 시장에 출시되는 만큼 흑자 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태환·이시우 공동대표는 이날 실적발표에서 향후 경영 계획을 밝혔다. 이 공동대표는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큰 성공 이후 회사가 대형 프로젝트를 여러 개 동시에 추진하면서 한 번에 너무 큰 도약을 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인업을 재정비했고 남은 프로젝트는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출시 일정도 큰 변동 없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신규 투자와 프로젝트 지속 여부는 자본 수익성을 기준으로 결정할 것"이라며 "비핵심 사업이나 비효율적인 사업은 필요한 경우 과감하게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라인야후가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에 인수되며 같은 계열로 묶인 라인게임즈와의 합병 계획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표는 "카카오게임즈와 라인게임즈는 합병이나 포괄적 주식교환 등 기업결합을 추진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