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 원·달러 나흘째 하락 ‘6개월 최저’..주가 랠리 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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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사이 한·일 당국 동시개입에 원·달러 연중 최저 터치
코스피 역대 최대 상승, 외국인도 코스피 역대 최대 순매수
내주도 반도체 투자 흐름 따라 등락, 저점 인식도 강해..1400~1450원 등락할 듯

(출처=연합뉴스)

원·달러 환율이 나흘연속 하락했다(원화 강세). 1420원대에 안착해 6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반적으로 위험선호 분위기 속에서 코스피 랠리에 연동한 흐름이다. 코스피는 상승폭 및 상승률 모두 역대 최대 상승을 기록했다. 외국인도 코스피시장에서 7조원 넘게 순매수해 역대 최대 순매수 기록을 갈아치웠다. 밤사이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실적호조에 미국증시가 급등한 것이 훈풍으로 작용했다.

새벽시장에서는 한국과 일본 외환당국의 환시개입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됐다. 원·달러는 1410원대까지 떨어지며 연중 최저치를 경신했고, 163엔대를 넘던 엔화도 160엔 밑으로 떨어졌다.

미국 6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예상 부합, 중동 협상 무드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 등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31일 원달러 환율 흐름. 왼쪽은 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일별추이, 오른쪽은 오후 3시40분 현재 장중추이 (체크)

3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3.4원(0.93%) 내린 1424.0원에 거래를 마쳤다(오후 3시30분 종가 기준). 이는 1월28일(종가기준 1422.5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새벽장에서는 1418.0원까지 떨어져 2025년 10월20일(장중기준 1417.1원)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었다. 장중 고점은 1440.60이었다.

역외환율도 급락했다. 차액결제선물환(NDF)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423.6/1424.0원에 최종 호가돼 전장 현물환 종가보다 12.9원 내렸다.

은행권의 한 외환딜러는 “그간 SK하이닉스 물량 등이 나오면서 원화는 주식과 무관하게 계속 강세였다. 오늘은 반대로 주가 흐름과 연동했다”며 “밤사이 일본은 물론 우리 금융당국도 환시 개입에 나섰던 것으로 보인다. 월말이 다가오면서 종가를 낮게 찍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다음주도 반도체 투자 흐름에 따라 등락할 것으로 본다. 다만 저점인식도 강하다. 다음주 원·달러 환율은 1400원에서 1450원 사이를 오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오후 3시40분 현재 달러·엔은 0.95엔(0.60%) 상승한 160.41엔을, 유로·달러는 0.0010달러(0.09%) 하락한 1.1512달러를, 역외 달러·위안(CNH)은 0.0039위안(0.06%) 떨어진 6.7436위안을 기록 중이다.

주식시장에서 코스피는 1001.89포인트(17.91%) 폭등한 6595.45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역대 최대 상승이다. 직전 최대 상승은 상승폭 기준으로는 6월9일(+612.52p), 상승률 기준으로는 2008년 10월30일(+11.95%)이었다.

외국인은 코스피시장에서 7조2196억9500만원어치를 순매수해 역대 최대 순매수를 기록했다. 직전 최대 순매수는 지난해 10월2일 기록한 3조1399억7100만원 순매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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